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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해돋이·해맞이, 낙조·노을·해넘이, 눈꽃·상고대 ‘그것이 알고 싶다!’

  • Editor. 이두영 기자
  • 입력 2019.01.0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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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두영 기자] 한겨울을 중심으로 늦가을부터 봄까지는 온도와 빛의 변화가 심한 시기다. 그 때문에 자연풍경도 자주 바뀌고 색다른 풍광이 나타나는 때도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단풍,일출,일몰,눈꽃,상고대,얼음 등이다. 요즘 사진가들이 즐겨 촬영하는 피사체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이들 현상의 사전적 정의를 알아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먼저 겨울에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소백산 등에 올라서 가장 많이 보는 경치가 ‘눈꽃’이다. 눈꽃은 눈발이 나뭇가지에 얹혀서 꽃이 핀 것처럼 아름다운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덕유산 상고대.

코레일에서는 눈꽃이 핀 곳을 둘러보기 위해 이용하는 눈꽃열차 상품을 출시했다. 환상선 눈꽃열차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역, 강원도 강릉 정동진역, 태백 추천역, 경북 봉화 승부역·양원역·분천역산타마을 등을 지나며 백두대간의 깊은 삼림지대와 동해안의 멋진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눈꽃과 흔히 혼동되는 단어인 ‘상고대’는 나무나 풀이 차가운 바람을 맞아 서리처럼 얼어붙은 것이다.

태백산 천제단 부근과 덕유산 설천봉에서 중봉,향로봉으로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되는 상고대는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서 영혼을 투명하게 해주는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또 제주도의 영실,성판악,관음사 등 한라산 등산코스에서 보게 되는 상고대도 일품이다. 소나무,구상나무,철쭉 등 나무에 핀 상고대는 삼다도 자연이 빚은 걸작이다.

일출 무렵의 포항 호미곶 '상생의 손'.

해가 뜨고 지는 현상에 관련된 어휘들도 비슷하지만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일출’이나 ‘일몰’은 해가 뜨거나 지는 것 자체를 의미한다. ‘해돋이’와 ‘해넘이’는 해가 떠오르거나 지는 현상, 또는 그 때를 일컫는다.

‘노을’은 아침이든 저녁이든 해가 하늘의 가장자리 근처에 있을 때 하늘이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현상이다. 주로 저녁노을이 쓰이지만 아침노을도 틀린 말은 아니다.

‘석양(夕陽)’은 저녁때의 햇빛이나 저물어가는 해를 말한다. ‘낙조(落照)’는 저녁에 떨어지는 햇빛이며, 태양 주위에 감도는 붉은 기운까지를 포함한다. 석양은 ‘해’에, 낙조는 ‘햇빛’에 방점이 찍힌다.

광량에 관한 단어로 ‘어스름’이 있다. 이는 해가 뜨기 직전이나 지고 난 후 약간 어두운 상태나 그런 때를 의미한다. 해가 지고 난 뒤 약간 어둑한 상태나 그 시기는 ‘땅거미’라는 말로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땅거미는 저녁에만 해당하지만 어스름은 동틀 무렵에도 해당한다.

해가 지고 난 뒤의 어스름한 때나 빛이 약간만 남은 상태는 ‘황혼’으로도 표현된다. 노년기를 나타내는 단어로도 쓰이는 말이다.

황혼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일출이 시작되기 전에 어둠이 걷히면서 점점 밝아오는 빛이나 그 시기를 나타내는 ‘여명(黎明)’이라는 단어도 있다.

그럼, 전국의 해돋이 해넘이 명소를 간추려 본다.

국내 해돋이명소 중 서울해돋이 명소로는 2019년 새해 첫날에 문재인 대통령도 올랐던 남산팔각정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이 으뜸으로 꼽힌다.

또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서대문구 안산봉수대와 인왕산, 경기도 구리와 서울 광진구의 경계에 있는 아차산 해맞이광장,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 양천구 매봉산도 유명하다. 한강 공원 중에서는 선유도공원이 서울해돋이 감상 장소로 추천할만하다.

선유도공원과 하늘공원은 일몰명소이며 북한산의 원경까지 감상할 수 있는 근거리 여행지이다.

수도권에서 인천국제공항 근처의 거잠포는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돋이 명소다. 요즘 새벽마다 카메라를 든 사람들로 북적인다. 경기도 안산 대부도 끝의 구봉도 낙조전망대는 해솔길 걷기와 더불어 해안의 붉은 빛과 서해바다를 촬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북 포항 호미곶광장,울산 간절곶은 해돋이, 부산 다대포해변은 낙조 감상 나들이 명소로 굳어졌다.

강원도 동해 해돋이 명소로는 강릉정동진을 비롯해 속초해수욕장,양양 낙산사 밑의 낙산해변, 촛대바위가 있는 동해시의 추암해변 등이 첫손가락에 꼽힌다.

눈꽃산행 장소로는 겨울마다 눈꽃축제가 벌어지는 태백산, 평창 대관령, 덕유산 등이 꼽힌다. 그 중 덕유산은 국내 최고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관광지다. 무주덕유산 리조트에서 곤도라를 타면 단숨에 해발 1520m의 설천봉까지 오른다. 단 곤돌라를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

일출과 해돋이, 눈꽃과 상고대! 의미가 비슷하지만 그 뜻을 정확히 알고 해당 관광지로 여행을 간다면 흥미가 배가될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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