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한국국토정보공사 신입사원이 입사한 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시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 경찰이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사 후 주변에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고통을 호소했고, 직장 상사의 폭언과 욕설 등으로 힘들어해 팀 변경을 요청했다는 것이 유족 측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국토정보공사 측은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면서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16일 “공사는 현재 이 사안에 대해 당국이 수사 중에 있으므로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며 “경찰이 조만간 이 사안에 대한 관련자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들었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신입사원 A씨는 지난 2일 입사해 4일까지 업무를 위한 기본 교육 등을 받았다. 7, 8일엔 현장업무 파악 차원의 참관만 이뤄졌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공사에 따르면 A씨는 9일부터 보조 차원의 업무에 투입됐다. 10일엔 A씨가 조기퇴근을 요청했고, 이를 수락했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A씨가 서귀포 한 호텔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점은 그 다음날인 지난 11일이다.
제주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A씨는 입사 후 주변에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장 상사의 폭언과 욕설 등으로 힘들어했고, 이에 팀 변경도 요청했다는 것이 유족 측 입장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는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