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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6년 내 3000만원대 ‘반값’ 수소차부터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19.01.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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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정부가 2040년 수소 관련 산업 세계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오염물질 없이 달리는 친환경 수소차 개발 등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드맵을 내놓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울산시청에서 지난해 누적기준으로 2000대 수준의 수소차를 오는 2040년 620만대로 확대하고, 현재 14곳에 불과한 수소충전소를 1200개소로 확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로드맵은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의 청사진을 담고 있다. 정부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소경제 이행 계획 및 지원, 규제완화 등의 법적 기반을 담은 수소경제법(가칭) 등을 만들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선도국가'를 목표로 2040년까지 수소차를 620만대(누적) 이상 생산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수소차량의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소 부족 등 고질적인 제약을 극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소충전소는 2022년 310개소, 2040년 1200개소로 확대한다.

이전 단계로 2025년까지는 수소차 10만대의 양산 체계를 갖춰 현재의 반값 수준인 3000만원대 수소차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2022년까지 핵심부품 국산화율 100%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연 10만대 양산 체계를 구축한다. 이렇게 되면 수소차 가격이 내연기관차 수준(3000만원대)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 연설을 통해 "수소경제는 에너지원을 석탄과 석유에서 수소로 바꾸는 산업구조의 혁명적 변화"라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신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벌써 많은 국가가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으나 다행히 우리의 강점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우리는 수소 활용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핵심부품의 99%를 국산화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수소차 핵심부품 자체 생산 기술력과 전국적인 천연가스 배관을 강점으로 꼽은 문 대통령은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규제 개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수소경제 산업을 전폭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정부는 △규제 개선 및 지원 강화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 설치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연료전지의 공공기관 도입을 통한 신산업·시장규모 확대 등을 바탕으로 원천 기술 국산화와 시장 확장을 돕는다. 여기에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해 수소산업의 입지제한·이격거리 등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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