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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대위,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기사승인 2016.12.23  14: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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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슬비 대위의 말실수가 거듭되며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이 불거졌다. 차라리 곁에 없었거나 줄곧 침묵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슬비 대위가 절친에게 오히려 짐을 떠안긴 모양새다.

얼마 전 국조특위 위원인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이 위증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고영태에 의해  조목조목 폭로된 이만희 의원의 위증 지시 의혹은 진실 여부를 차치한 채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 여겨지며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사진=뉴시스 제공]

당시 고영태는 월간중앙과 11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만희 의원이 K스포츠재단 박헌영 전 과장에게 나에 관한 위증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고영태는 “오는 4차 청문회에서 박헌영 전 과장은 최순실이 사용하던 태블릿PC를 나의 것이라고 증언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영태는 “아마 청문회에서 이만희 의원이 박헌영 전 과장에게 ‘최순실과 함께 일하면서 그녀가 태블릿 PC를 쓰는 걸 본 적이 있냐’라고 물을 것이다. 그럼 박헌영 전 과장은 약속대로 ‘최순실이 아니라 고영태가 태블릿PC를 들고 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 언젠가는 고영태가 내게 태블릿PC 충전기를 구해 오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대답할 게 뻔하다”라며 4차 청문회에서 흘러나올 질문과 답변을 정확히 예상했다.

그리고 이러한 고영태의 폭로는 지난 15일 진행된 4차 청문회에서 고스란히 확인됐다. 당시 증인으로 참석한 박헌영 전 과장은 이만희 의원의 질문에 고영태의 예상과 똑같은 답변을 내놨다. 고영태에 의한 위증 의혹 제기에 대해 이만희 의원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리고 또 다시 위증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조여옥 대위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는 지난 18일 입국한 뒤 22일 열린 5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조여옥 대위의 곁에는 간호사관학교 1학년 시절부터 절친하게 지냈다는 이슬비 대위가 방청석에서 함께 했다.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이 불거진 건 이슬비 대위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발언대에 오른 이슬비 대위는 청문회 방청의 이유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동기의 곁을 지켜주고자 나 스스로 휴가를 내고 청문회에 왔다”고 답했다.

이 과정에서 이슬비 대위는 “앞서 귀국한 조여옥 대위가 나와 청문회에 함께 가도 되는지를 문의하기 위해 국방부에 전화를 넣었다. 그리고 인사 사령부 측에서 나와 청문회에 같이 가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추가발언했다.

조여옥 대위에게 위증 의혹이 불거진 것도 이때다. 앞서 조여옥 대위는 “귀국했을 때 공항에 기무사를 비롯해 군과 관련한 인사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군과의 접촉은 일절 없었다는 조여옥 대위의 말, 이는 이슬비 대위와의 동행을 문의하기 위해 국방부에 전화를 걸었다는 진술과 대비되며 위증 의혹을 키웠다.

앞서도 몇몇 발언들이 위증 의혹을 받았던 조여옥 대위다. 그녀는 “나는 귀국한 뒤 줄곧 가족하고만 시간을 보내다가 청문회장에 왔다”고 진술했으나 이후 "귀국하고나서 동료 간호장교들과 한 차례 식사를 하긴 했다"라며 말을 바꾸었다.

이슬비 대위의 발언을 계기로 제기된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은 또 있다. 청문회에 앞서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당일 나는 의무동에 근무 중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청문회에 참석한 조여옥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나는 의무실에서 근무했다”며 말을 바꿨다.

의무동과 의무실, 비슷한 단어로 인해 조여옥 대위가 착각을 한 걸까.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은 "의무동과 의무실이 헷갈려서 진술이 바뀐다는 거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며 조여옥 대위의 위증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이날 이슬비 대위는 누군가와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시로 문자를 주고받고 통화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이혜훈 의원이 “혹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결국 이슬비 대위와 조여옥 대위는 위원회 측에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제출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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