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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아픔은 페이지 저편으로 넘기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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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두고 운명이라 이야기하는 걸까. 박용근(33.kt 위즈) 채리나 부부에게서 달달한 신혼내음이 물씬 풍겨나왔다. 지난해 11월 웨딩마치를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던 박용근 채리나다. 허정무 최미나, 이춘희 최란 부부를 시작으로 안정화 이혜원, 이승엽 이송정, 기성용 한혜진으로 이어졌던 미녀와 스포츠 스타 커플의 계보에 박용근과 채리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그때는 비극이었지만 지금은 운명이 된 사건 이후 박용근과 채리나는 더욱 끈끈한 인연의 끈으로 묶였다.

[사진=tvN 방송캡처]

박용근과 채리나의 러브스토리는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를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는 채리나가 룰라 멤버 김지현과 함께 출연해 6세 연하 남편 박용근과의 결혼 풀스토리를 아낌없이 털어놨다.

채리나의 고백은 2012년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입에 올리는 대목에서부터 시작됐다. 사건은 2012년 10월 발생했다. 당시 채리나와 박용근은 쿨 멤버 김성수의 전처이자 배우 공형진의 처제이기도 한 강모 씨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술집을 찾았다 비극적 사건에 휘말렸다.

흥에 겨운 술자리도 잠시, 박용근 채리나 일행의 옆 테이블에 앉아 홀로 술을 마시던 제갈모(38)씨가 이들을 향해 시비를 걸어오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남성이 박용근 채리나 일행에게 “조용히 하라”며 싸움을 걸어 온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두 테이블 간에는 격한 시비가 오갔고 이 과정에서 술집의 종업원들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남성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면서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진짜 비극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귀가하는 듯했던 남성이 돌연 자신의 차량에서 칼을 꺼내어 들고 다시 술집으로 들어와 채리나 박용근 일행을 향해 칼을 난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칼부림은 박용근을 비롯한 일행 세 명에게 상해를 입히며 순식간에 술집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김성수 전처 강 씨도 가해자의 칼부림에 희생됐다. 그녀는 자신의 일행 3명을 찌르고 도망치는 가해자를 “범인 잡아라”라는 말과 함께 쫓아 나갔다 변을 당했다. 강 씨의 행동에 당황한 남성은 술집 밖에까지 따라 나온 강 씨의 복부를 칼로 찔렀고 그녀는 급히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당시 박용근도 가해자의 칼에 찔리며 큰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채리나는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박용근과 아무런 관계가 아니었다. 그냥 날 잘 따르는 동생일 뿐이었다. 그런데 그 사고를 당하고 박용근이 큰 수술을 받게 됐다. 사실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에 의사가 99% 사망 가능성이 있다고 그래도 수술하겠냐고 물었었다. 그래서 지금이 너무나 기적 같다”는 말로 당시의 아픔을 회상했다.

수술 후 짧지 않은 시간 깨어나지 못하고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는 박용근, 채리나는 그런 그의 옆을 지켰다. 박용근이 사경을 헤매고 있던 시간 ‘박용근이 깨어날 수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줄 거다. 제발 살아만 달라’고 기도했다는 채리나, 이러한 간절함에 보답하듯 박용근이 깨어났고 그는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채리나에게 사랑을 고백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었다.

이후 사랑을 시작한 박용근과 채리나는 박용근 어머니의 반대를 극복하고 마침내 결혼이란 알찬 결실을 맺었다. 고부갈등이 웬 말, 채리나는 “지금은 시어머니와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가 됐다”고 고백하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자랑했다. 시어머니와 뜨겁게 포옹하며 룰라 안무로 재롱을 선보인 채리나의 모습이 박용근과의 달달한 일상을 다시금 엿보게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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