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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딸, 상팔자 여부는 케바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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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방송된 ‘썰전’은 대선특집 1탄으로 꾸며지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이날 유승민은 유시민, 전원책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 하에 자신의 정책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유승민 딸이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유승민 딸은 아버지의 유세를 돕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며 화제를 뿌린 바 있다. 동국대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유승민 딸은 뽀얀 피부와 연예인 뺨 치는 우월한 이목구비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사진=JTBC 방송캡처]

이러한 유승민 딸의 존재는 “요즘 보니까 총선에서 출마인들의 가족들이 유세를 많이 도와주기도 하더라”는 김구라의 말을 통해 본격적으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김구라의 은근슬쩍 언급에 유시민과 유승민은 “방송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 “나도 딸 이야기를 하는 건 원치 않는다”고 말하며 손사래를 쳤다.

이에 전원책은 “미국 대선때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에도 딸 이방카가 일등공신이었다. 왜 남의 강점을 덮으려고 하냐”며 장난스레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유승민은 “내 딸이 지난 번 총선 때 나를 돕기 위해 한 번 나왔었다. 이번에도 딸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줄곧 고민했다. 그래도 대선 출마 선언까지 한 마당에 가족들이 인사는 해야지 싶더라. 하지만 내 딸을 계속해서 선거에 이용하고 싶지는 않다. 본인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고 보면 유승민은 꽤 운 좋은 케이스다. 그간의 정치계 스캔들을 보노라면 그야말로 ‘무자식이 상팔자’인 예에 해당하는 정치인들도 적지 않은 까닭이다.

유승민 딸과는 사뭇 대비되는 무자식 상팔자의 좋은 예로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년, 김무성 의원은 그의 둘째 사위가 무려 15차례에 걸쳐 다양한 마약을 복용하고 그해 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를 4년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며 곤욕을 치렀다. 특히 일각에서는 김무성 의원 둘째 사위에 대한 판결을 두고 봐주기 식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김무성 의원은 "딸이 결혼하기 전에 그 사실을 았았다. 나는 파혼을 권유했지만 딸이 결혼을 고집해서 어쩔 수 없이 허락한 거다. 정치인의 가족이라고 해서 중형을 내리지 않고 봐주는 식 판결을 내리는 판사를 본 적이 있냐"고 해명하며 논란을 반박했다.

유승민 딸과 상반되는 케이스로는 박원순 서울시장도 있다. 비슷한 시기 박원순 시장도 장남 주신 씨의 공익근무 판정을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되며 이후 수년간 홍역을 앓아야 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논란에 대해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만약 내 아들이 박원순 시장의 아들처럼 병역 비리로 의심을 받는다면 돈을 들여서라도 당장 법정에 보낼 것이다"라며 그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결국 박창명 병무청장이 병무청 국감을 통해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 아들이 4급 공익근무 판정을 받은 건 병무청의 적법한 심사 결과다. 공개 검증한 모든 자료들도 본인의 것이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딸과 사뭇 다른 행보를 걸은 자녀는 또 있다. 과거 정몽준 당시 서울시장 후보는 막내아들의 SNS 글이 발단이 되어 고배를 마셨다. 당시 정몽준 후보의 막내아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민정서가 참으로 미개하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며 민심을 공분케 했다. 결국 정몽준 후보는 대중 앞에 눈물을 흘리며 막내아들의 발언을 사과했다. 하지만 성난 민심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어디 이뿐일까. 고승덕 당시 서울교육감 후보 또한 “아버지가 가족을 등한시했다”는 딸의 폭로가 일파만파 퍼져나가며 교육감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비난을 받아야 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군복무 중인 아들이 후임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진땀을 뺐으며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원 의원은 자녀의 인사 청탁 의혹을 받으며 현대판 '음서제'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물론 유승민을 제외한 모든 정치인이 무자식 상팔자인 건 아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4년 7월 재보선 당시 딸의 독특한 SNS 게시물이 큰 인기를 끌며 큰 도움을 안겼다. 당시 박광온 의원의 딸은 '랜선효녀'라는 별명을 얻으며 아버지의 인지도를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유승민 딸과 비슷한 케이스는 또 있다. 지난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의원 역시 배우 딸 윤세인의 적극적인 지원유세로 핫한 화제를 모았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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