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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동영상, 스포츠의 양심을 저버린 이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2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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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한국체대)가 더티플레이의 희생양이 됐다. 심석희 동영상을 통해 플레이 현장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앞다퉈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중이다.

21일, 심석희는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 출전했다. 이날 심석희는 마지막 한 바퀴를 남겨둔 상태에서 속도를 높이며 인코스를 파고들었다. 이내 심석희는 선두를 달리고 있던 판커신(중국)을 뒤로 제쳤다.

[사진=KBS 방송캡처]

판커신의 더티플레이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도 이때다. 판커신은 심석희가 자신을 추월하는 순간 왼쪽 손을 내밀며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을 건드렸다. 갑작스런 진로 방해에 심석희도 잠시 중심을 잃고 휘청댔다. 다행히 판커신의 방해에도 넘어지지 않은 심석희는 3등으로 골인했다. 심석희가 판커신의 더티플레이에 진로를 방해받는 사이 중국 선수 장이저가 1위로 골인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회의를 거친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커신 모두에게 패널티를 내렸다. 판커신의 더티플레이에 중계진은 “판커신이 너무 더티플레이를 한다. 앞서도 판커신은 소치동계올림픽 500m에서도 똑같은 짓을 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로 지난 2014년 2월,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도 판커신의 더티플레이가 우리 선수들의 진로를 방해했다.

당시 결승에서는 박승희와 심석희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반복하며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속도를 높이기 시작한 판커신은 최종 한 바퀴를 남겨두고 심석희를 추월했다. 마지막 코너링을 2위로 통과한 판커신은 결승선 앞 직선코스에서 돌연 박승희 쪽으로 손을 뻗었다.

박승희를 따라잡지 못하자 손을 뻗어 박승희를 잡아당기려 했던 판커신, 천만다행히 박승희는 판커신의 더티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실 쇼트트랙에서 보여준 더티플레이의 주인공은 판커신 만이 아니다. 중국 선수 저우양은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에서 자신이 달릴 차례가 아닌데도 뛰어나오며 심석희의 앞을 막아섰다. 이로 인해 중국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방해로 판정되며 실격 처리됐다.

또 있다. 지난 2013년 3월 2013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는 중국 선수 왕멍의 더티플레이가 국내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당시 왕멍은 1,0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34점을 추가해 6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박승희가 55점으로 왕멍의 뒤를 이었다.

박승희가 슈퍼파이널에서 우승을 하거나 혹은 2위로 골인을 할 경우 왕멍이 4위 이하에 그치면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 실제로 왕멍은 지구력이 부족하다 평가되며 3,000m에서 열세를 보였기에 충분히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박승희가 왕멍을 추월하려는 찰나 왕멍이 고의적으로 박승희를 밀어 넘어뜨렸다. 본인이 설령 실격을 당하더라도 박승희가 3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지만 않는다면 자신이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악용한 더티플레이였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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