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시민, '차이나는 클라스'서 빅 히트....전직 작정했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06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시민씨가 아예 방송인으로의 전직을 작심한 듯 보인다. 그동안 JTBC 시사토크 프로그램인 '썰전'에서 인기몰이를 하더니 이번엔 같은 방송사의 새 교양 토크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다시 한번 빅 히트를 쳤다.

유시민 전 장관이 방송인으로서 재능을 마음껏 펼친 무대는 지난 5일 밤 첫 방영된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였다. 일요일 밤마다 8시 50분부터 방송되는 '차이나는 클라스' 첫회분에서는 유시민 전 장관이 강사로 등장했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강사 한명이 열명의 다양한 직군의 수강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질문 답변을 교환하는 형식의 교양 프로그램이다. 딱딱한 분위기로 흐르기 쉬운 강연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토크 형식이 가미된 강연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차이나는 클라스' 첫 방송에 강사로 나선 유시민 전 장관은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면서 학생들의 다양한 질문을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삼아 자유자재로 받아넘겼다. 엉뚱한 질문이 나올 때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지만, 무슨 질문이든 물 흐르듯 이어지는 유시민 강사의 설명이 이어지면 학생들은 곧 공감을 표했다.

이 날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유시민 강사는 민주주의가 최선은 아니지만 최악을 막을 수 있는 정치제도라는 점, 삼권분립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는 점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최근의 탄핵 정국과 관련한 질문 도중 국회의원에 대한 탄핵도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유시민 강사는 "국회는 집행기관이 아니다. 따라서 대통령이나 장관처럼 강제할 권력이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그래서 국회의원은 탄핵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방송인 겸 가수인 홍진경씨가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를 결합한 제3의 정치 이념을 만들면 어떻겠는가를 묻자 유시민 강사는 "독일 피히테의 교육관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그러자 '차이나는 클라스'의 학생들은 홍진경씨를 향해 일제히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그러나 유시민 강사가 곧 "피히테는 나치의 독재관을 제공한 인물"이라고 말하자 탄성은 폭소로 바뀌었다.

자리를 진정시킨 유시민 강사는 "사회주의가 거기에서 비롯됐다."라며 자세한 설명을 이어갔다.

'차이나는 클라스'의 첫날 방송에서는 학생으로 홍진경씨를 비롯해 방송인 오상진, 지수, 작가 조승연, 아나운서 강지영, 래퍼 딘딘 등 10명이 등장했다.

유시민 강사는 방송인으로 활동을 본격화하기 이전엔 인터넷에서 논술 강의로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안나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