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스타로 부상한 김재형 테너가 우발적인 폭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스타일을 구겼다. 이번 사건은 특히 여성을 상대로 이뤄진 폭행이라는 점에서 유럽에서 그간 쌓아올린 그의 명성에 적지 않은 손상을 입혔을 것으로 평가된다.
김재형 테너의 소속사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일 밤 프랑스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여성 동료 한명과 언쟁을 벌이다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현지 수사 당국에 입건됐다. 그리고 지난 23일 프랑스 툴루즈 형사재판소는 김재형 테너에게 벌금 8000유로를 선고했다.
이 사건 발생으로 인해 툴루즈 오페라극장은 그가 타이틀 롤을 맡을 예정이었던 공연을 취소했다.
이번 폭행 사건은 지난 20일 밤 한 여성이 호텔 근처에서 울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공개됐다. 사건 이후 김재형 테너는 피해 여성에게 사과했고, 그 여성도 사과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이 특별한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김재형은 유럽 각국에서 활발한 공연활동을 벌여왔다.
이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