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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은 동물뼈....갯수도 6개 아닌 7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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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오전 세월호 선체 밑에서 발견된 유골은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는 해양수산부의 발표가 너무 섣부른 행동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 이번 소동은 세월호 내부의 미수습자와 유품 등의 유실 방지 대책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이로써 이중 삼중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미수습자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해양수산부의 주장은 상당 부분 설득력을 잃게 됐다.

해수부는 28일 저녁 늦은 시각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들이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수정 발표했다. 발견된 유골 수도 기존에 발표했던 6개에서 7개로 수정됐다. 이 역시 해수부의 앞선 발표가 얼마나 엉성하게 이뤄졌는지를 보여준 증거였다.

앞서 해수부는 28일 오전 11시 25분 쯤 세월호 선체를 거치한 반잠수선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4~18cm 크기의 뼛조각 6개를 발견했다고 밝혔었다. 정확한 발견 장소는 세월호 선수 좌현 아래쪽의 반잠수선 갑판 위였다. 유골은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유출물에 섞여 있었다. 그 옆에는 신발도 한개 놓여 있었다.  

이 발표 이후 인양 작업팀은 세월호 선체의 고박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자연스레 세월호의 목포신항 도착 일정도 하루 이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덩달아 나왔다.

하지만 발표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세월호 유골이 동물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긴급히 현장에 도착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연구원들이 유골을 살펴본 뒤 내린 결론이었다. 문제의 유골은 일단 돼지뼈로 판단됐지만, 정확히 어떤 동물의 것인지는 추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국과수 연구원들은 뼈를 수거해간 뒤 본원으로 보내 정밀 분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유골과 함께 발견된 신발은 현장 작업화 형태를 띠고 있었다. 그러나 이 신발의 주인이 세월호 탑승자인지 현장 작업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추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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