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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대선후보 확정....선대위장에 김무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3.2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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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뷰]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원내교섭단체만을 놓고 보면 1호 대선 후보가 된 것이다. 비교섭단체까지 포함하면 정의당 심상정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우리 정치사에서 자주 거론되는 화제거리 중 하나는 가장 먼저 대선 후보로 확정되는 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이다. 이는 1호 후보가 언론과 유권자들의 지대한 관심 속에 주목도를 높이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유승민 의원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바른정당의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62.9%의 지지율(3만6593표)을 기록하며 당당히 당의 대선 후보로 선정됐다. 경합을 벌였던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37.1%(2만1625표)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바른정당 경선은 국민정책평가단 평가 40%, 당원 및 대의원 투표 30%,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승민 남경필 두 사람은 경선 과정에서 와이셔츠 차림으로 각종 현안을 두고 대본 없는 격론을 벌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 비록 두 사람의 대권 주자로서의 지지율이 미미해 언론의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정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토론에 찬사를 보내는 이가 많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토론 때마다 양복 재킷을 벗어 던진 채 마주 앉아 쏘아보며 열띤 논쟁을 벌였다.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의자에 앉지도 않은 채 약간의 흥분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즉문즉답을 교환하며 토론하는 장면과 비교될만 했다. 이같은 토론 방식은 각종 현안에 대한 각 후보들의 이해도 및 대안 준비 능력 등을 평가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평을 듣는다.

유승민 남경필 두 사람은 토론 중 한쪽이 작은 메모지라도 꺼내들면 곧바로 그같은 행위를 저지했을 만큼 진정한 실력 대결을 펼치려 노력했다.

유승민 의원은 당선 확정 후 가진 소감 발표를 통해 "기필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자유한국당 등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분명한 조건을 제시했다. '진박' 등 박근혜 정권의 실정에 책임져야 할 인사들에 대한 인적 청산이 전제되어야만 한국당과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한국당 경선 주자들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을 겨냥해서는 "재판을 받으러 가야 할 사람들"이라 칭했다.

한편 유승민 의원은 후보로 선출된지 하루만인 29일 당 고문인 김무성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고 싶다고 밝혔고, 김 의원은 그에 화답했다. 유승민 의원의 김무성 선대위장 낙점은 향후의 당내 화합을 위한 조치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 경선 과정에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남경필 지사를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민 의원 측은 얼마 전 김무성 당 비상대책위원장 추대에 반대하며 김 고문 측을 향해 각을 세운 바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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