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곽정일 기자] 어린이집 교사가 누워 우는 아이에게 갑자기 얼음찜질 팩으로 머리를 내려친다. 아이는 누운 상태로 반항 한번 못한 채 자지러지듯 우는데 교사는 성이 안 풀리는 듯 연거푸 내려친다. 그 후 교사는 아이를 이불로 덮어놓고 다리를 얹어 압박한다.
지난 8월 8일 오전 8시 30분, 성남시 모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유아 폭행 사건의 경악스런 광경이다.
원아 B(3) 군은 보챈다는 이유로 찜질용 얼음주머니로 이마와 머리를 수차례 맞았다. B 군 부모는 아이의 이마와 머리에 난 피멍을 보고 같은 달 중순에 해당 어린이집 교사인 이모 (24)씨를 신고했다. 이 씨는 경찰에서 아이가 칭얼대고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아이를 둔 부모라면 충격으로 입을 다물 수 없는 현장 상황은 CCTV 동영상에 그대로 촬영돼 당시 아이가 느꼈을 두려움과 공포를 절감케 한다.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지난 수원 지방 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 이 씨에 대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최종 선고는 다음 달인 10월 20일 오후 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