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국정원 블랙리스트 NO' 유인촌, 이명박과 '야망의 세월', 아들 남윤호 등 몇가지 키워드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7.09.25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오래 전 정치인이 아닌 배우로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유인촌, 그는 연극배우 남윤호와 부자지간으로 배우 가족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요즘 세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정원 블랙리스트’ 또는 ‘이명박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입을 열어 이목을 잡았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밝힌 골자는 이명박(MB) 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와 무관하다는 것. 유인촌 전 장관은 지난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문체부 장관으로)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고 밝힌 뒤 “당시 자료를 조사하면 바로 나온다.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자료도 받은 적이 없다”고 선을 철저히 그었다.

앞서 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공연노조)은 지난 20일 블랙리스트와 관련 유인촌 전 장관 수사를 촉구했다. 공연노조는 “검열과 사찰, 감시, 통제와 같은 헌법위반,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라”며 목청을 높였다.

유인촌 전 장관은 대표적인 ‘MB 인사’로 통한다. 유인촌 전 장관과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아주 특별한 인연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 인연은 지난 1993년 드라마 ‘야망의 세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건설의 성공신화를 모티브로 만든 이 드라마에서 유인촌 전 장관이 주인공인 이명박 전 대통령 역할을 연기하면서 친분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당선된 후에는 유인촌 전 장관은 서울시장인수위원회 위원,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되자 유인촌 전 장관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직을, 그 뒤에는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부장관직을 역임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수행했으며 퇴임 후에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1951년생으로 한성고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1974년 MBC에 공채 6기 탤런트로 입사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MBC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양촌리 김 회장의 둘째 아들 '용식' 역으로 활동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시절 숱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시절 공직자 중 재산이 상당히 많아 관심을 모았는데 그가 2010년 신고한 재산은 121억 6500만원이었다. 특히 재산 중에서 예금 보유액이 전년도 48억 7500만원에서 1년 뒤에 54억6400만원으로 뛰어 화제가 됐다.

또 장관 시절에는 국정감사 때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으려 하자 “씨X, 찍지마”라며 욕설을 뱉어 일파만파의 파장을 낳기도 했다.

공직자 생활을 정리하고 다시 배우의 길을 접어든 유인촌 전 장관은 지난 2015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직에 있던 8년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며 공직생활이 연기자로서의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 핵심인사로 꼽히는 유인촌 전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정말 몰랐을까? 아니면 다른 내막이 있는 것일까? 그 진실이 무엇인지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