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권재준 기자] JTBC 온에어 '뉴스룸'에서 장애인 택시에 탑승한 10대 승객에게 언성을 높이고 막말을 한 사건을 전했다.
16일 방송된 JTBC 온에어 '뉴스룸'에서는 16세의 한 청소년에게 욕설을 퍼부어 공포심을 안긴 택시기사의 사건을 자세히 다뤘다.
방송에 따르면 이날 택시기사 이씨는 이동 경로를 바꿔달라는 10대 시각장애인의 요청에 화를 내기 시작했다. 당시 영상에는 "내가 불친절한 건지 X발 손님이 X같은 건지"라며 "좋게 말할 때 X발 어린 놈의 X끼가 X가지 없게"라는 욕설이 담겨 있다.
겁에 질린 장애인 택시 탑승객은 내려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5차로 중간에 선 택시는 시각장애 학생에 내리라고 화를 냈다.
이번 사건에 당황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택시 탑승객 노 군 어머니는 "무척이나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이 사건을 널리 알리고 싶은 이유는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열망하기 때문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기사와 협회에 강력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라며 "이 내용은 아이가 기자에게 직접 전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현재 충격을 받은 노 군은 환청에 시달리고 있다. 경찰은 택시 기사 이씨를 감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