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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테러 공포, 뉴욕 맨해튼서 트럭 돌진 '19명 사상 참극'...9·11테러 현장 인근이라니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1.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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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10월의 마지막날 핼러윈 데이를 맞은 뉴욕 맨해튼에서 트럭 돌진과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당하는 참극이 빚어졌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했던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 지역에서 채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상자가 나와 뉴욕테러 공포를 던지고 있다.

이번 뉴욕 트럭 돌진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이 쏜 총을 맞기 직전 “알라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뉴욕 트럭 돌진 사건이 뉴욕테러로 판명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서 발생한 첫 테러 사건으로 기록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핼러윈데이의 악몽은 31일 오후 3시쯤(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남부 로어맨해튼에서 흰색 소형 픽업 트럭이 허드슨강 강변의 자전거도로로 돌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저녁 귀신 복장을 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수만 명이 참가하는 맨해튼 퍼레이드가 앞둔 시점에 이 트럭은 자전거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20블록 돌진하면서 잇따라 사이클 행렬과 인도의 사람들을 쳤다.

트럭이 스쿨버스와 충돌하면서 성인 2명과 어린이 2명이 다쳤다. 이 뉴욕 트럭 돌진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1차 집계됐다. 트럭이 멈춰선 뒤 9~10발의 총성이 울렸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왔지만, 어디서 누가 쏜 건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이 발사한 총에 다리를 맞고 검거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뉴욕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1명을 체포했으며, 다른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혀 공범이 없는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미 연방수사국(FBI) 측은 "계획된 테러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전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 트럭 돌진 참사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비겁한 테러행위"라고 비난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긴급보고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트럭 돌진 사건을 테러리스트 행위로 규정하고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에서 역겹고 제 정신이 아닌 공격으로 보이는 일이 또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ISIS(IS의 별칭)를 중동과 다른 곳들에서 격멸한 뒤 이들이 우리 나라에 돌아오거나 들어오도록 놓아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과 이 나라가 당신과 함께한다”며 ‘뉴욕테러 공격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해 애도하고 기도하겠다"고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번 뉴욕 트럭 돌진 사건은 지난해 9월 뉴욕과 뉴저지에서 29명의 부상자를 낳은 폭탄 테러 이후 최대 규모의 참사. 테러로 확인되면 트럼프 정부가 맞는 첫 테러 공격이 된다.

지난 6월30일 뉴욕시 북부 브롱크스의 한 대형병원에서 30일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지만 수사 결과 테러리즘과는 무관한 전직 의사의 보복극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 뉴욕 트럭 돌진 사건은 최근 뉴욕 시민들의 뉴욕테러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파가 크다. 뉴욕시 번화가를 노린 대형테러 음모가 비밀수사로 적발돼 저지된 사실이 뒤늦게 지난 7일 밝혀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에 뉴욕 타임스퀘어와 뉴욕지하철에서 폭탄을 터뜨리고 콘서트장에서 총기를 난사하려고 했던 IS 추종자 3명이 ‘테러 기획’ 혐의로 뉴욕검찰에 의해 기소된 것이다. 이들 피의자는 9·11테러를 재연하려고 공모했으나 모바일 메신저 앱을 사용해 IS 추종자로 위장한 비밀 수사관에게 포섭을 위해 접근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뉴욕 트럭 돌진 참극이 지난해에도 기획된 9.11 테러 재연 시도처럼 테러로 확인될 경우 미국행 항공기 보안강화조치 등으로 전방위로 테러방지조치를 확대해온 트럼프 정부로선 처음으로 대테러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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