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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남다른 미-러 정상의 브로맨스?

  • Editor. 박상욱 기자
  • 입력 2017.11.2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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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박상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브로맨스’가 이어지는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북한 문제를 놓고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과거 여러 차례 우정을 공개적으로 과시했던 두 정상이 이번에도 서로 통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북한에 대해 아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북한 문제와 더불어 시리아, 우크라이나 문제 등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1시간 30분간 통화에서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통한 압박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관계는 초강대국 정상이라는 공통점을 넘어 우정을 나누는 각별한 사이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공식적인 첫 만남에서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넘겨 무려 2시간 16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대화가 너무 길어지자 트럼프 대통령 부인 맬라니아 트럼프가 회담장에 들어가 “다음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회담은 그 후로 1시간이나 이어졌다는 일화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회담에 배석한 렉스 틸러스 미 국무장관은 “두 정상 가운데 누구도 대화중단을 원하지 않았다”며 “두 지도자는 매우 급속히 결합됐고 매우 분명한 긍정적 케미스트리(궁합)가 있었다”고 설명한 대목은 이러한 분위기를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 전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과 함께 해 영광”이라고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 관계를 구축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미국 언론 월스트리트저널도 “두 지도자가 북한 문제 등에 있어 이견을 노출했지만 친밀한 인간관계를 구축한 듯 보인다”며 트럼프 푸틴 대통령의 우호적인 관계를 주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관계를 ‘개인적 관계’보다는 미국 러시아 양국 공동의 이익으로 인한 전략적 관계로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양국이 가파른 성장속도를 보이며 세계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다. 특히 중국 지도자 시진핑 주석이 최근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권력을 견고히 했다는 점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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