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산 고가도로 21중 추돌사고, 47명 부상 원인은?...블랙아이스 주의보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7.11.24 1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간밤에 쏟아진 눈 때문이었을까. 얼어붙은 안산 고가도로에서 차가 미끄러져 21중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5시 45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선부고가도로에서 21중 자동차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고로 최모(56)씨를 포함한 4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를 제외한 46명은 자체적으로 병원을 가겠다고 밝혀 현장에서는 최씨만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산 고가도로 21중 추돌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출근길에 막 도로로 나선 차들이 몰려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은 선부고가도로 시흥시청 방향 2개 차로를 40여분 동안 통제해 사태를 수습했다.

경찰은 전날 오후부터 내린 눈이 얼어붙어 도로 상황이 나빠진 것을 원인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각 차량 블랙박스를 수거했고 운전자들의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며 “현재 출동 당시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겨울철 도로 사정이 악화되자마자 비슷한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어 경각심을 높인다.

지난 21일 아침 7시 30분에는 경기도 일산대교에서 차량 1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포서 일산 방향으로 달리던 차들은 도로에 낀 살얼음에 차가 미끄러져 연쇄 추돌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뒤엉킨 차량을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했지만 1시간 30분이나 도로가 통제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지난해 12월 8일에는 광주 광산구 지방도 평임교에서 차량 1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1.5톤 화물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졌고, 뒤따르던 30톤 곡물 수송 덤프트럭이 이를 미처 피하지 못해 들이받은 후 뒤따르던 차량 17대가 연속으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1.5톤 화물차 운전자가 사망하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처럼 겨울철에는 빙판길로 인한 연쇄 추돌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도로가 얼어붙어 위험해지는 주요 원인을 ‘블랙아이스’라고 부른다. 일반 아이스 상태는 노면이 단순하게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블랙아이스는 노면에 얇은 얼음 막이 처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 아스팔트가 검게 젖어 보인다. 블랙아이스는 자세히 보지 않으면 도로가 얼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 의도치 않은 미끄러짐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블랙아이스는 교량이나 터널 입구, 차량 통행이 많은 장소, 커브 등에 많이 발생한다. 또한 야간에는 낮에 녹은 눈이 얼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노 체인이나 스노 타이어 장착도 좋은 대책이지만, 무엇보다 안전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겨울추위와 눈 소식에 안전운행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