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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성매매 알선 혐의까지 끝내는 얹어졌다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1.2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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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중학생 딸 친구를 유인해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전 국민을 분노케 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뿐만 아니라 이영학은 아내 성매매 알선, 후원금 유용 등의 혐의가 추가돼 검찰에 송치됐다.

24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성매매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영학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연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영학은 지난 6월부터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성매매 알선은 물론 성관계 등을 카메라로 촬영한 뒤 영상을 보관했다. 아내 최모씨에게도 성매매를 강요해 12명의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시켰다. 경찰은 성매수자 12명도 성매매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이영학은 2005부터 올해까지 딸 이모양의 수술비 명목으로 후원금을 모두 12억여원을 불법 모집해 문신, 성형, 유흥비 등 사적으로 사용했다. 기부금품 관련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 기부금 모집할 경우 관할 지역인 서울시에 사전 등록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이영학 아내 최모씨가 자살한 이유로 지속적인 가정 폭력과 성매매 강요를 들었다. 최씨가 숨진 당일 이영학은 부인에게 욕설을 하고 알루미늄 모기약 캔으로 때린 점 등도 자살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영학이 장애인연금을 2005년부터 올해 9월까지 부정수급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지난 17일 첫 번째 공판을 마쳤고 다음달 8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12월 초 추가 혐의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기소해 사건을 병합할 방침이다.

이영학은 첫 공판에 앞서 동부구치소에서 호송돼 서울 북부지검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90도로 고개를 숙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후 이영학은 첫 공판 내내 고개를 푹 숙이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검찰이 이영학 딸 이양을 증인 신청하자 “딸을 여기서 보고 싶지 않았는데. 벌을 제가 다 받고”라고 말을 마치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반성문을 통해 “내가 왜 이랬는지 모르겠다. 형을 좀 줄여주면 희망된 삶을 살고 싶다. 무기징역만은 피해 달라. 딸을 위해 목표 있는 삶을 살고 싶고 죽은 아내의 제사를 지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영학 변호인은 향정신성의약품 과다 복용으로 인한 심신미약상태를 주장하며 우발적 살해라고 주장했다. 또 이영학의 장애등급과 간질, 치매 증상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딸이 귀한 만큼 다른 집 자식도 귀한 법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한 집안의 딸을 무참히 살해한 이영학은 무기징역은 피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런 그에게 또 다른 의혹들이 추가 기소됐다. 이런 소식에 많은 이들이 지은 모든 죄의 벌을 달게 받아야 한다고 전하며 향후 재판에 대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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