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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골프장 폭행 사건 수사, 여직원에게 '갑질 막말 논란' 그 이유 살펴보니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2.1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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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그간 몇몇 회사를 둘러싼 성추문의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한 건설사 대표가 여직원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다시금 충격을 던지고 있다.

10일 전남 나주경찰서는 “지난 1일 오후 1시쯤 나주 모 골프장에서 광주 지역 한 중견건설사 대표 A씨가 골프 모임 도중 여직원 B씨의 왼쪽 턱 밑을 손으로 때렸다”고 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여직원 B씨는 경찰에 “A대표가 나에게 ‘네가 술집 여자냐. 쥐를 잡아 먹었냐. 천한 것들이 주둥이에 빨간 루주를 쳐 바르고 다니냐’ 등의 막말을 퍼부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 골프장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은 조사에 나섰다. 폭행 뿐 아니라 한 건설사 대표는 여직원에게 막말까지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또 B씨는 “A대표가 2~3차례 더 폭행을 가하려 했고 이를 피하자 ‘루주나 바르는 천박한 것들이 남의 집에서 일하면서 액세서리가 무슨 소용이냐’라고 막말을 이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골프장 폭행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B씨는 다른 직원의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경찰이 조사를 시작하자 A대표 측은 B씨를 찾아와 “자네가 잘 생겨 손으로 얼굴을 스친 것이지 때린 것은 아니다. 잘 생겨서 루주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 가족은 “지난해 A대표가 ‘속이 불편하다. 음식에 인공조미료를 넣었냐’면서 멱살을 잡기도 했다”며 “우리는 돈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다.

A대표 측은 “CCTV를 보면 알 수 있다. 장난친 것이다. 입술이 빨갛다는 말은 한 적 있으나 막말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주 골프장 폭행 사건에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9일 프레시안은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의 간부 C씨가 여직원 D씨를 성추행하고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LX공사 감사자료에 따르면 간부 C씨는 2015년 6월 근무시간 중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들어온 C씨는 당시 근무 중이던 여직원 D씨에게 2시간 동안 폭언과 함께 성추행을 저질렀다. D씨는 수치스러움을 참으며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C씨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급히 사무실을 빠져나가려 했으나 C씨는 이를 보고 D씨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행을 가했다.

C씨는 공포에 질린 D씨의 머리채를 잡고 9m가량을 끌고 다니며 폭행을 가했다. D씨는 벽 모서리에 부딪히고 바닥에 구르는 등 전신에 타박상을 입고 입원치료 3주를 요하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 골프장 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과 대중들은 분노를 드러내며 확실한 조사를 거쳐 응분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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