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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야산서 불, 심야 진화 '휴'...올해 산불 피해 심각한 지역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7.12.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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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최강 한파가 전국을 휘감고 있는 가운데 주말 들어 산불과 화재 소식이 이어졌다. 경북 영천시 한 야산서 불이 나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5시간30분여 만에 꺼졌다. 

17일 영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8분께 경북 영천시 고경면 한 야산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지만 어려운 진화 작업 끝에 이날 밤 11시께 진화됐다. "산불이 난 것 같다"는 행인이 119에 처음으로 신고한 이번 영천 산불은 산림이 바짝 마른 상태에서 강풍이 불어 경주시 안강읍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 

영천 야산서 불이 나자 소방당국과 영천시는 산불 진화 차량 5대 등 총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세가 험해 장비 진입 등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영천시는 산불이 나자 마을 방송을 통해 주변 마을 주민 대피를 유도해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고 소방당국 추산으로 임야와 나무 등 산림 1만㎡(1헥타르)가량을 태웠다. 

이날 오후 7시6분께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의 한 음료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산불로 이어질 뻔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은 전체 면적 517㎡의 공장 2개 동 중에서 1개 동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2억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주말을 맞아 공장이 가동되지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 옥천 공장 불은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었으나 바로 소방당국의 긴급 진화로 산불로까지는 확산되지 않았다.

영천 산불은 가뭄이 한창일 때인 지난 6월 11일에도 야산서 불이 나 산림 0.15헥타르를 태운 적이 있는데 최근 강수량이 적어지면서 산림이 메마르자 다시 산불이 발생한 것이다.

올해 산불 통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모두 662건의 산불이 발생해 모두 1428.11헥타르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경기가 161건으로 건수는 가장 많았지만 산림피해 면적은 54.88헥타르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강원과 경북은 모두 102건씩 산불이 일어났지만 산림 소실은 강원이 1194헥타르로 경북(123.69헥타르)보다 월등히 넓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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