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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땅 듀랑고’ 출시 5일 만에 평점 4.7→1.7…6년 개발기간 무색해지는 이유는?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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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야생의:땅 듀랑고’가 정식 출시 5일 만에 11번째 전체 서버 점검에 나섰다. 서비스 시작 후 점검시간이 120시간인 반면 실제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시간은 100시간도 되지 않았다. 6년 개발기간이 무색해지다는 게이머들의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야생의:땅 듀랑고’ 제작사 왓스튜디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야생의 땅: 듀랑고입니다. 서버 안정화를 위한 작업과 몇 가지 문제점 수정을 위해 점검을 진행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점검 서버는 아시아 전체 서버(알파/브라보/찰리/델타/에코)이며 점검 시간 동안 게임 접속이 불가능하니 점검 전 미리 게임을 종료해주세요”라고 안내했다.

듀랑고 점검이 서비스 시작 후 11번이나 시행됐다. [사진출처=듀랑고 페이스북]

듀랑고 점검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동일하게 진행되며 점검 후에는 앱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지난 25일 정식 출시 이후 서버 문제로 수차례 점검을 시행했다. 듀랑고가 끊임없이 서버 문제를 겪는 것은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서 출발했다. 듀랑고는 몰려든 이용자들을 서버가 수용하지 못했다. 이는 듀랑고가 모바일 게임 최초로 ‘오픈월드’를 기반 한 게임이기에 서버과부하가 쉽게 발생했다. 결국 이용자들의 효과적인 분산에 실패해 서버가 다운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마트폰 게임의 최고 장점인 접근성이 무색해지는 상황은 이용자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서버 문제가 해결돼도 접속대기자가 밀려 1~2시간가량 기다려야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큰 단점으로 작용했다.

왓스튜디오는 서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알파 단일서버에서 브라보, 찰리, 델타, 에코까지 차례대로 오픈했지만 알파와 브라보 서버는 여전히 대기자에 밀려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사전예약자들의 경우 서버를 옮기게 되면 기존 서버에서 받은 혜택을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또 다른 불만도 생기고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11번에 걸친 점검과 부분적 접속장애로 지난 25일 오전 10시 서비스 시작 후 30일 오전 11시까지 120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게임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던 시간은 채 80시간이 되지 않았다. 30일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점검을 진행해 전체점검 시간만 23시간 30분에 달하게 됐다.

'야생의땅:듀랑고'는 샌드박스형 오픈월드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사진출처=듀랑고 공식홈페이지]

듀랑고는 출시 직전 앱스토어 평점 통계 4.7(5점 만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현재는 양대 마켓 평점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선 2.2점, iOS에선 1.7점까지 떨어졌다. 아울러 누리꾼들은 ‘점검의 땅’, ‘오류의 땅’, ‘망했고’ 등 비판적인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은 ‘맵 로딩 오류’, ‘전투불가 오류’, ‘가방 빈칸 오류’ 등 기본적인 부분에서 버그가 발생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왓스튜디오는 서버 점검을 통해 버그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때마다 다른 버그가 나오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야생의:땅 듀랑고’는 6년이라는 긴 개발기간이 무색할 정도로 출시 이후 많은 문제들을 낳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의 신뢰는 바닥까지 하락해 서버와 게임 이용에 대한 비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넥슨과 왓스튜디오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과연 호평으로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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