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트럼프와 성관계설’ 전직 포르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 시인도 부인도 안했지만…

  • Editor. 김규현 기자
  • 입력 2018.02.01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규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성관계설이 불거진 전직 포르노 여배우가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TV 토크쇼에 출연한 ‘스토미 대니얼스’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속시원한 답은 내놓지 않아 궁금증만 더욱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한 스테파니 클리포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전직 포르노 배우로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설에 둘러싼 질문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NCND'로 일관했다.

진행자 지미 키멜이 “성관계한 사실을 침묵하기로 합의한 거냐”라고 직격탄을 던지자 클리포드는 “내가 그랬다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키멜은 포기하지 않고 “합의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서 어떤 합의가 없었다고 분명하게 말하면 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하지만 클리포드는 “당신 (질문이) 날카롭다. 똑똑했다”라고 답해 결과적으로 어떤 내용도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스토니 대니얼스 스캔들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로 시작됐다. WSJ는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스테파니 클리포드가 네바다 주 골프토너먼트에서 처음 만나 성관계를 가졌고, 2016년 대선 직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입막음 비용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달러(1억4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대통령이 부적절한 성관계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제42대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도 임기 중 스캔들로 인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잘 생긴 외모로 인해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던 클린턴 대통령은 1998년 재선에 성공한 뒤 ‘지퍼 게이트’라고 불리는 사건에 휘말렸다. 클린턴 대통령은 백악관 인턴이던 모니카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탄핵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거짓말 한 번의 대가치고는 너무하다는 막판 여론의 동정을 얻어 탄핵안이 부결돼 자리를 백악관에 남을 수 있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퍼 게이트'를 통해 탄핵 직전까지 몰리는 위기를 겪었다. 사진은 모니카 르윈스키(1999). [사진출처=AP]

하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위증 및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판결문이 인터넷에 퍼지며 이를 인용한 조롱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지미 키멜 라이브는 미국 심야 토크쇼 중 가장 오랫동안 한명의 MC가 진행을 맡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 심야프로답게 방송 수위가 높고 파격적인 질문이나 특이한 게스트 초대도 망설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 6월 3일 출연했지만 방송 당일 무하마드 알리가 사망했다는 속보가 전해져 방송 자체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딱 부러지게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스캔들 비화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WSJ 보도가 맞다면 클리포드의 입은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을 듯하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