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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美부통령 강경 입장에도 文-김여정 악수에 외신 ‘역사적 악수’ 조명…김영남-김여정 靑 오찬도 시선집중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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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을 5분 만에 떠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노동당 김정은 위원장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악수을 놓고 외신들은 ‘역사적 악수’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김영남 김여정과 접견 및 오찬도 자연스레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전날 평창 리셉션에서 당초 예정된 시간에 참석하지 않아 행사는 당초보다 10분 늦게 시작했다. 펜스 미 부통령은 시작 30분이 지나서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입장했다. 펜스 부통령은 자리에 앉지도 않고 참석자들과 간단히 인사만 나눈 뒤 5분 만에 행사장을 떠나면서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는 악수를 나누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펜스 미 부통령의 강경한 입장은 리셉션 뿐만 아니라 방한 일정에서도 잘 드러난다. 펜스 미 부통령은 천안함을 방문하고 탈북자 4명을 면담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에 포로수용소가 있고, 70% 이상이 식량 지원 없이는 생존을 못합니다. 아이들은 영양실조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 분들의 삶이 증언하듯, 북한은 자국 시민들을 가두고, 고문하고, 굶주리게 하는 정권”이라며 목청을 돋웠다. 북한 독재정권을 ‘감옥 국가’라고 부르기도 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북한 측 인사를 외면한 가운데 외신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 악수에 외신들은 ‘역사적인 악수’라고 조명했다.

AP통신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이 역사적 악수를 나누고 짤막한 대화를 했다며, 무슨 얘기를 했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만개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제1부부장의 역사적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월요일에는 상상할 수도 없던 순간이 이날 금요일 현실이 됐다고 강조했다.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남북 간 외교의 하루가 역사적인 악수로 마무리됐다며, 남북 선수단이 함께 행진하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여동생이 악수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의 ‘역사적 악수’라는 평가 속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김영남 김여정 등 북측 고위급대표단 접견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김여정을 비롯해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4명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배석한다.

펜스 미 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외신들은 ‘역사적 악수’라며 문 대통령과 김여정 악수를 조명하고 있다. 자연스레 문 대통령과 김영남 김여정 등 북한 대표단 접견과 오찬에도 전 세계인들의 시선이 벌써부터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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