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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고교서 총격 위협 적발, FBI가 제보 무시한 플로리다 총기 참사와는 달랐다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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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고교서 총격 위협이 적발돼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가 신고를 받고도 간과한 최근 발생한 플로리다 총기 참사와는 다른 대응으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일간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 LA 경찰국은 이 학교 보안담당 직원 신고로 10대 학생 집에서 반자동 소총 2정과 탄창 90개 등 다수의 총기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LA 고교서 총격 위협 적발된 것은 지난 14일 발생한 플로리다 총기 참사를 떠올리게 한다. FBI가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결정적 제보를 듣고도 이를 간과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FBI는 지난 16일 발표한 성명에서 크루스 지인으로부터 지난달 5일 크루스가 범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 전화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신자가 제보전화를 통해 크루스가 총기를 가지고 있고 살인을 계획하고 있으며, 불안한 내용의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등 학교 총격 사건을 일으킬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지만 이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이 정보는 FBI의 마이애미 지국에 전달돼 조사가 이뤄져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시인하면서 “끔찍한 비극을 겪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고통을 더 안겨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도 이번 참사가 “FBI의 실수로 빚어진 비극적인 결말”이라며 “국가의 최고 법 집행 기관이 경고 사인을 놓쳤다”고 질타했다.

LA 고교서 총격 위협 적발과 달리 제보를 무시한 FBI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지난 18일 트위터를 통해 “플로리다 총격범이 보낸 그 많은 신호 전부를 FBI이 놓쳤다는게 너무 슬프다.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들(FBI)은 트럼프 (대선)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를 증명하려고 너무 많은 시간을 썼다”며 “(그런데) 공모는 없었다.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모두가 (FBI를) 자랑스러워하게 만들어라”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20일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대해 “FBI가 러시아(스캔들) 수사를 하다가 플로리다 총기 신호를 놓쳤다고, 꼭 그렇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LA 고교서 총격 위협 적발로 제2의 플로리다 참사를 막으면서 많은 시민들이 경찰당국에 적절한 대처를 높이 평가하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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