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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깜짝 동메달, 남자 7개 전 종목 ‘톱5 신화’ 매스스타트 이승훈만 남았다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2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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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태극 빙속이 또 한 번 깜짝 메달을 따냈다. 이번엔 스물넷 김태윤이 주인공이다.

김태윤이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레이스에서 1분8초22를 기록, 동메달을 차지했다.

자신의 최고기록(1분8초08)에 0.14초 접근하는 역주를 펼쳐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1분7초95),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1분7초99)에 이어 서프라이즈 브론즈 메달을 거머쥐었다.

2010년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모태범의 부상으로 대체 출전한 차민규와 정재웅은 각각 1분9초27, 1분9초43로 12, 13위를 기록했다.

4년 전 소치 대회 1000m에서 19세 막내로 나서 모태범(12위) 이규혁(21위)에 이어 30위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던 기록(1분10초81)을 1초 이상 단축하는 급성장을 동메달로 입증했다.

14개월 전만 해도 김태윤은 평창행에 어두운 그림자에 휩싸였다. 2016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에서 종합 5위에 올라 ‘포스트 모태범’으로 주목받았지만 2017 동계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으로 삿포로에 가지 못했다.

올림픽 시즌에 1∼4차 월드컵 1000m 종합 랭킹에서 15위에 처졌지만 강릉 링크의 무른 빙질에 적응하기 위해 체중을 감량한 치밀한 준비 효과를 보면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000m 종목은 김윤만이 1992년 알레르빌 올림픽에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메달(은)을 따냈고 2010년 모태범이 다시 은메달을 보탠 종목으로 김태윤이 세 번째 메달리스트로 가세했다.

한국 남자 빙속은 비록 금메달이 없지만 이날까지 6개 종목에서 4개 레이스에서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성과를 거뒀다. 500m 차민규 은메달, 1500m 김민석 동메달, 팀추월 은메달(이승훈 김민석 정재원)에 이어 1000m에서 김태윤이 동메달로 메달퍼레이드를 이어간 것이다. 남자 태극 스케이터로는 24일 이승훈이 신설종목 매스스타트에서 세계랭킹 1위의 기세를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메달행진은 마지막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승훈이 5000m에서 5위, 10000m에서 4위에 각각 오른 것을 포함하면 태극 남자 스케이터들은 6개 전 종목 톱5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제 이승훈 정재원이 선전한다면 7개 전 종목 톱5 진입이라는 새로운 신기원도 열게 된다.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까지 따낸다면 모든 색깔의 메달 수집으로 한국 남자 빙속은 르네상스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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