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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결승 신화, '팀 김은정' 신드롬 '팀 金' 완성한다…컬링 결승전 상대 스웨덴 전력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2.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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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이젠 ‘金 시스터즈’의 ‘갈릭 컬링’ 쇼타임이다. ‘팀 김은정’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여자 컬링 결승 진출 신화를 쓰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스킵(주장) 김은정을 위시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이 호흡을 맞춘 ‘팀 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결승 길목에서 펼친 숙명의 한일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한국 컬링 역사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예선전을 포함하면 파죽의 8연승이다.

한국(세계랭킹 8위)은 23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준결승에서 스킵 후지사와 사츠키가 이끄는 일본(세계랭킹 6위)에 마지막 10엔드에서 스틸을 허용, 7-7로 비긴 뒤 연장 첫 엔드에서 1점을 따내 8-7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예선서 8승1패로 단독 1위로 사상 최초의 4강 진출에 성공, 언더독의 돌풍을 최대 태풍으로 키웠지만 예선 4위(5승4패)인 일본에만 유일하게 5-7로 역전패했기에 부담감이 컸던 한일전이었다.

7엔드까지 앞서고도 9엔드에서 역전, 10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는 연속 고비를 맞았지만 11엔드에서 김은정의 피날레 스톤이 하우스 가운데로 미끌어 들어가면서 한국이 아시아국가 최초로 올림픽 결승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1998년 데뷔한 올림픽서 6위를 기록했던 일본은 20년 만에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4강에 오른 뒤 ‘갈릭 컬링’의 매운 맛을 본 뒤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예선서 막바지에 연속 실점하며 5-7로 역전패했던 일본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스킵 김은정의 집중력 넘치는 피니시로 결코 연패를 허용하지 않았다. 예선서 좀처럼 표정 변화가 없었던 김은정은 후련한 듯 감격의 눈물을 쏟아낸 뒤 거수경례로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이제 평창 올림픽 폐막일인 25일 오전 9시 5분 펼쳐지는 대망의 여자 컬링 결승에서 한국이 최후의 승부를 벌일 컬링 결승전 상대는 세계 랭킹이 세 계단 높은 스웨덴으로 결정됐다.

한일전이 열린 같은 링크에서 먼저 끝난 준결승에서 스웨덴이 컬링 종주국 영국(세계 5위)을 10-5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그렇다면 한국이 맞붙을 컬링 결승전 상대 스웨덴의 전력은 어느 정도일까.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이끄는 스웨덴은 예선서 7승 2패로 2위를 차지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다 한국에 첫 패를 당해 기세가 꺾인 스웨덴이다. 한국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연발에 6-7로 역전패했지만 결코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다.

스웨덴은 여자 컬링이 올림픽에 도입된 1998년 동메달을 시작으로 2006, 2010년 2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4년전 소치에서 캐나다에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올림픽 통산 랭킹에서 동메달 1개 차로 캐나다에 이어 버금자리에 올라 있는 강호다.

‘팀 하셀보리’는 ‘팀 김은정’을 상대로 8년 만에 정상 정복으로 여자 컬링 통산 1위를 노리고 있다. 한국은 첫 출전한 소치 올림픽에서 8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지만 ‘팀 킴’이 당당히 금메달 문터까지 돌풍을 끌어올렸다.

스웨덴은 세계선수권에서 1981년부터 2011년까지 8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금 8, 은 8, 동메달 7개로 통산 순위에서 캐나다(금 16, 은 8, 동 9)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2002년(10위)부터 7차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았지만 2012, 2014년 기록한 4위가 최고성적이다. 지난해 3월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팀 김은정’은 당시 세계 2위 스웨덴 ‘팀 하셀보리’와 처음 만나 5-6으로 역전패했지만 평창 올림픽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한일전처럼 두 번은 안 진다는 집념을 보여준 ‘팀 킴’이기에 ‘팀 金’으로 포디엄에 서겠다는 의지도 그만큼 강렬하다.

‘국민영미’ ‘컬링영미’ 마늘소녀‘ ’마늘컬링‘ ’갈릭시스터즈‘ 등 수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국민스포츠로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 코리아 컬링. 대망의 여자 컬링 결승전에서 ‘팀 金’의 금빛 신화로 화룡점정할지 평창 올림픽 피날레 이슈로 뜨거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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