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박지효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열기 속에서도 김하온, 이병재, 윤병호, 하선호 등 출연자들에게 큰 관심이 집중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Mnet '고등래퍼2'가 상향 평준화된 실력을 가진 고등래퍼들과 함께 돌아왔다.
'고등래퍼2'는 23일 첫 방송에서 대표 고등래퍼로 선발된 32명의 첫 만남이 담겼다. 이후 학년별 싸이퍼 미션이 시작됐고 32명의 고등래퍼들은 예비 고1, 고1, 고2, 고3으로 나뉘어 싸이퍼 대결을 펼쳤다.
예비 고1 참가자들 중 '쇼미더머니6' 3차 합격자 중 유일한 중학생이었을 만큼의 실력을 지닌 하선호, 강한 인상을 남긴 이예찬 등이 돋보였고 이들 중 1위는 이예찬이 차지하게 됐다. 이어 고3의 싸이퍼가 진행됐고 예선부터 눈길을 끌었던 윤진영, 아이돌 그룹 SF9 멤버 휘영, 방재민 등이 자신의 실력을 뽐냈다. 이들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김윤호였다. 반가운 얼굴인 오담률은 가사 실수로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고2 참가자들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10대 힙합 크루인 키프클랜 소속 이병재는 독특한 음색과 그루브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냈고 조원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 중 1위는 이른바 '명상 래퍼'라 불리는 김하온이 차지했다. 김하온은 명상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가사를 쓴다는 김하온은 ‘생이란 이 얼마나 허무하며 아름다운가’, ‘우리는 어디서 와 어디로 가는 중인가’, ‘왜 우린 존재 자체로 행복할 수 없는가’ 등의 철학적 가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시즌보다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제작진의 얘기처럼 '고등래퍼2'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출연자들의 실력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던 이병재에게 다가가 말을 걸던 김하온은 명상의 매력을 강조하며 자신만의 철학적인 가사로 첫 회만에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특히 거침없는 단어로 랩을 선보인 다른 참가자들과 달리 과격한 표현없이 자신만의 철학으로 랩가사를 적은 김하온을 본 뒤 시청자들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최하민을 떠올리고 있다.
'고등래퍼' 첫 시즌에서 최하민은 경인 동부 지역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다른 참가자들과 다른 예쁘고 서정적인 가사와 랩 실력을 뽐내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구설수에 휘말리며 논란이 일었던 몇몇 참가자들과 달리 최하민은 각종 미담이 올라왔고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하민은 종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나의 스웩은 평화로운 성격"이라며 "지금까지 과감하게 드러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들을 위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의 두 번째 시즌이 막을 올린 가운데 앞으로 도전자들이 또 어떤 놀라운 무대를 선보일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