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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주가 '고공'...美·中 대장암 임상 단축 속도전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3.0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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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신라젠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신라젠은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13%(3200원) 상승한 10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라젠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께를 기점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신라젠은 2월23일부터 28일까지 1~5%의 상승폭을 보이면서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신라젠 주가추이 그래프 [자료출처=네이버금융 캡처]

신라젠은 2월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됐거나 절제 불가능한 신세포암(신장암) 환자 최대 89명을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인 Cemiplimab(REGN-2810)의 병용치료법에 대한 후기1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했다.

신라젠은 “임상시험은 다기관, 다국가, 개방표지 임상시험으로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호주 및 뉴질랜드 규제당국에 임상시험계획 승인신청을 접수했고, 승인받은 후 해당 국가에서도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신라젠 바이러스 항암치료제 '펙사벡' 임상1·2상 종료 시점을 1년 앞당겼다. 이는 펙사벡 약효 데이터를 빨리 확인해보겠다는 의미로 펙사벡 가치 상승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NCI는 임상등록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Clinical Trials.gov)에 펙사벡과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억제제 '더발루맙(PD-1억제제)' '트레멜리무맙(CTLA-4억제제)'을 병용투여 하는 대장암치료제 개발 임상1·2상 종료 시기를 종전 2021년 말에서 2020년 말로 조정했다.

신라젠 항암 연구소 [사진제공=신라젠]

NCI는 임상 기간 단축이 가능한 배경을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는 환자 모집이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으로 이해하고 있다.

임상은 말기 대장암 환자 3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펙사벡과 더발루맙 병용투여 치료군과 펙사벡에 더발루맙, 트레멜리무맙 등 3가지를 병용투여하는 치료군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임상 일정 단축은 약효 데이터 확보 시기가 그만큼 앞당겨진다는 걸 의미한다.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펙사벡과 병용투여를 희망하는 곳이 많아지고 약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펙사벡 임상은 곳곳에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간암 임상3상을 책임지고 있는 홍콩 리스팜의 경우 임상 병원을 종전 10개에서 30개로 대폭 늘렸다. 세계 60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임상에서 중국 환자만 300명이다. 병원 수를 늘려 대거 환자를 받고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펙사벡과 리제네론 면역관문억제제 'REGN2810'을 병용투여 하는 말기 신장암 치료제 개발은 리제네론의 적극적인 요구로 1상에서부터 환자를 89명 모집한다. 안전성을 위주로 확인하는 임상1상에서 환자를 이렇게 많이 모집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리제네론은 이 임상에서 유효성 데이터까지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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