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스티븐 호킹 타계에 지구촌 애도 물결 “슈퍼맨처럼 우주를 날아다니소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3.14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별 하나가 막 우주로 떠났다. 우리는 경이로운 인간과 고별했다.”

아인슈타인의 대를 잇는 세계적인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76세를 일기로 별세해 지구촌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로렌스 크리우스는 자신의 SNS에 이같은 글로 스티븐 호킹 타계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76년간 우주와 싸우고 또 길들이며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을 축하한다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줬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미국의 물리학자인 닐 디그래스 타이슨은 호킹과 함께 찍었던 사진을 SNS에 올리며 "스티븐 호킹이 남긴 발자취로 지적인 공백은 남지만 결코 공허하지 않다. 그 공백은 측정할 수 없는 시공간 구조에 파고드는 일종의 ‘공백의 에너지’“라는 헌사로 명복을 빌었다.

미국의 우주론자 마이클 터너 역시 SNS에 "스티븐 호킹은 우리가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해왔던 가장 큰 의문에 화두를 던지고자 애써왔다"며 우주의 탄생과 블랙홀, 시간의 방향 등에 대한 연구를 스티븐 호킹 업적으로 기렸다. 그는 또한 “처음에는 그를 쇠약하게 만든 질병과 휠체어에 눈이 가겠지만 호킹의 정신과 그가 과학을 통해 보여준 기쁨에 압도된다"며 "대중이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그는 거대한 생각들을 탐구한 결과를 남겼다"고 추도했다.

미 카네기천문연구소 웬디 프리드먼 소장은 "그야말로 아인슈타인 이후 이어지지 않던 대중과 교류를 해 냈다"며 "스티븐 호킹은 평범한 사람을 넘어서는 정신의 상징이었다. 그의 투쟁에는 사람들이 멈춰서서 주목하게 하는 인간적 요소가 있다"고 추모했다.

스티븐 호킹 타계에 대한 추모는 다양한 방면에서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야 나델라는 "우리는 오늘 위대한 사람을 잃었다"는 SNS 글로 애도에 동참했다. 미국항공우주국 나사도 "스티븐 호킹이 2014년 우주정거장에서 우주인들에게 전한 것처럼 미세중력 상태에서 슈퍼맨처럼 계속 날아다니길 기원한다"는 애도 트윗을 전했다.

스티븐 호킹이 2012년 카메오로 출연했던 미국 CBS 시트콤 '빅뱅이론' 제작진과 출연진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스티븐 호킹과 '빅뱅이론' 배우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스티븐 호킹과 아름다운 기억이었다. 우리에게, 또 세상에 영감을 주신 것에 감사한다"고 애도를 표했다.

중국 외교부도 루캉 대변인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조수의 도움을 받아 중국의 만리장성에 오르기까지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스티븐 호킹 박사는 뛰어난 과학자이자 오랫동안 질병과 싸운 투사이기도 하다. 그의 기여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국내에서도 정의당이 애도 성명을 내고 "많은 이들이 호킹 박사의 생애를 지켜보며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불가능이 아니라는 희망을 갖고 삶의 용기를 얻기도 했다”며 “인류 문명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정의당은 고인이 평생에 걸쳐 전세계에 남긴 희망과 진보의 메시지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구촌 가족이 이렇게 슬픔을 나누는 가운데 스티븐 호킹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곳이 바로 아름다운 우주라는 고인의 말처럼 우리는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이라고 애도사를 전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