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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 도끼 호텔은 대체 어디, 그 놀라운 가격은?

  • Editor. 이민혁 기자
  • 입력 2018.03.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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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억 소리 절로 나는 억대 규모의 호텔 하우스가 등장했다. 래퍼 도끼가 공개한 130여평 규모의 ‘호텔 하우스’가 그렇다. 18일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도끼가 호화로운 호텔 하우스를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끼의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이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국내 최정상 인기 래퍼로 꼽히는 도끼는 2017년 10월 방송에서 “집이 좁아 조만간 호텔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이날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 도끼는 일어나자마자 마사지 도구로 얼굴 V라인을 관리하기도 했으며 침대에 누운 채 SBS ‘불타는 청춘’을 보며 웃는 등 소탈한 매력을 보였다. 또한 도끼가 지내는 호텔 하우스는 시쳇말로 ‘삐까뻔쩍’ 으리으리했지만 냉장고에는 달랑 음료수 외엔 없었다. 오후 1시 30분경 도끼는 육포를 먹고 외국인 친구는 식혜를 마셨으며 배달 주문을 통해 짜장면을 시켜먹는 모습을 보이는 등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사 후 후배 래퍼 딘딘이 도끼를 찾아왔다. 딘딘은 호텔 하우스를 보자마자 “자괴감이 밀려온다. 나도 호텔로 이사 올 것 같다. 형 집에 간 다음에 이사를 꿈꿔 과소비를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딘딘의 시선을 사로잡은 공간은 화장실이었다. 딘딘은 한강이 훤히 보이는 욕조와 매일 뽀송뽀송한 수건, 새로운 샤워용품으로 채워지는 욕실에 연신 감탄했다.
 
도끼는 “호텔에 살면 난방비가 안 든다. 이전 집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 전기세 0, 청소 무료, 보안 좋고 가구도 완비 돼 있다. 이사 하면 가구를 사야 하는데 여긴 안 사도 된다”며 “어릴 적 꿈이었다. 호텔 사는 게 정말 좋다”고 밝혔다.
 
딘딘은 “형이 제일 멋지게 사는 것 같다”고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자막으로 ‘자수성가의 아이콘, 컨테이너 집에서 호텔 하우스로’라고 표기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과 스페인계 필리핀 혼혈로 알려진 도끼는 어릴 적 가난한 환경을 딛고 오직 음악으로만 성공해 현 한국 힙합씬을 대표하는 MC(Microphone Controller) 중 한 명이자 최고의 허슬러며 언더 힙합씬 최고의 자수성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독한 노력파이자 워커 홀릭으로 술, 담배 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끼가 지내고 있는 호텔은 서울 용산 ‘서울 드래곤 시티’ 가운데서도 아코르호텔 그룹의 최고급 브랜드인 ‘그랜드 머큐어’로 알려졌다. 2017년 10월 문을 연 이곳에 펜트하우스는 딱 2곳뿐이다. 도끼는 약 425㎡ (128평) 규모의 3베드룸 펜트하우스를 쓰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1박 숙박비는 약 700만 원 가량이며 한 달에 2억 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펜트하우스 고객은 드래곤시티의 피트니스센터, 골프장 등 11개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의 3개 타워 중 2개의 상단을 이어 만든 엔터테인먼트 시설 ‘스카이 킹덤’을 즐길 수 있다.
 
도끼의 마음을 사로잡은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 서비스는 따로 있다. 도끼는 2017년 10월 ‘미운우리새끼’에서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할 수 있는 호텔이라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도끼는 롤리와 캐시라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그랜드 머큐어는 반려견을 위한 ‘멍 프렌들리(Mong-Friendly)’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체크인 시 그랜드 머큐어 문양과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라는 문구가 새겨진 반려견 전용 목걸이와 저 자극 기능성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이포닉’의 일회용 애견용 샴푸를 제공한다. 용산 드래곤 시티 호텔 객실 내에는 전용 식기와 쿠션, 배변패드를 마련해준다. 반려견 한 마리 1박당 3만3000원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며, 10kg 미만의 반려견 최대 두 마리까지 동반 투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공개된 도끼 호텔 집, 그 어마어마함에 놀라면서도 그렇게 살고 싶어 하는 도끼의 로망 이유를 아는 팬들로선 그저 부러움과 감탄의 시선을 보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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