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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조현민, 출국정지·피의자 입건…미국 국적자 조현민 진에어 등기임원 논란은?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4.1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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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던졌다, 밀쳤다, 뿌렸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태에 대해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대중들이 주장하던 '조현민 입건', '조현민 출국정지' 조치가 이어져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현민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며 "당사자인 조현민 전무를 피의자로 특정해 입건하고 수사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내사 시작 나흘 만에 정식 수사 체제로 전환한 경찰은 미국 국적자인 조현민 전무에 대해 출국정지도 신청했으며 조 전무를 소환조사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또한 경찰은 온라인상에서 연달아 폭로된 '조현민 음성파일', '조현민 갑질리스트' 등의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현민 전무의 변호를 맡고 있는 임상혁 변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당연히 소환에 응하고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수사기관에 출두해 소상히 말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가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업체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음료수병을 던지고 A팀장 얼굴에 음료를 뿌렸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후 휴가를 내고 베트남 다낭으로 출국한 조현민 전무는 여론이 악화되자 사흘 만에 입국하며 "얼굴에 물을 뿌리지 않았다. 밀쳤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이들을 조사했으나 대한항공 측 참석자들의 “사람이 없는 곳으로 유리컵을 던졌다”, “테이블에 있는 유리컵을 팔로 밀쳤다”는 주장과 광고대행 업체 측 참석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적의 조현민 전무가 불법으로 6년 동안 대한항공 계열의 진에어 등기임원으로 재직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17일 면허취소 등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현재 불법 재직과 관련해 명시적 처벌 규정이 없다"며 "과거 잘못이지만 사실관계 자료를 가지고 법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는지 찾아볼 예정이다. 규정을 찾아 법적, 행정적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검토를 거쳐 철저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조현민 전무의 불법 재직 사실을 몰랐던 것에 대해서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국토부는 "당시 항공법령에 보고의무 조항이 없어 지도, 감독에 제도상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으며 "문제점 개선을 위해 2016년 9월 30일부터 법적 절차를 개선해 항공사의 주요변경사항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현민 입건’, ‘조현민 출국정지’ 등 갑질 논란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이 같은 갑질 행태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명확한 조사를 통해 응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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