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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발암물질' 라돈 발생 대진 침대... 에이스 침대 등 다른 침대는?

  • Editor. 조재민 기자
  • 입력 2018.05.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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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재민 기자] 몸에 좋은 음이온이 나온다는 대진 침대의 매트리스 천을 가로, 세로 30cm로 잘라 정밀 검사를 의뢰했더니 620베크렐의 라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있다. 에이스 침대 등 국내서 시판 중인 다른 침대들에게도 라돈이 발생하는지 걱정어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저녁 SBS 뉴스 8은 대진침대의 네오 그린, 모젤, 벨라루체, 뉴웨스턴 등 4개 모델 7000여 개 제품의 매트리스에서 기준치보다 많은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대진침대에 침대를 납품하는 제조사는 음이온을 뿜어내는 ‘음이온 파우더’를 매트리스 바깥 면 안쪽 천에 넣고 코팅을 했다. ‘음이온 파우더’는 희토류 원석을 곱게 간 것이다. 그런데 ‘음이온 파우더’에서 나온 라돈 수치는 3696Bq/㎥으로 실내 기준치 200Bq/㎥보다 18배 높았다. 

라돈발생 대진침대 검수 [사진출처=SBS 뉴스화면 캡처]

고상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학 박사는 “토륨이나 우라늄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희토류에서 토륨이나 우라늄을 분리하는) 처리를 제대로 못해 방사능 오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음이온 파우더 납품업체는 침대 제조사가 주문해 보냈을 뿐 어디에 사용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게 산업기자재에 들어가고 중방식 도료라든지 이런 데도 들어간다”며 “산업적으로 가면 어떤 매연 절감시키다든지 그런 쪽에 들어가는 거다”라고 말했다.

대진침대 남품업체 관계자 “최초 공급한 그분한테 확인해보니 그게 천연 광물질 중 칠보석이 아닌 희토류 계열의 광물질이다, 그래서 그때 저희가 인지를 했다. 저희는 깜짝 놀랐다”라고 해명했다. 

대진침대는 ‘음이온 파우더’가 지난 2010년 출시한 네오 그린을 비롯해 4가지 모델에 쓰여왔으며 차제 조사 결과 이 네 모델에서 라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진침대측은 창고에 있던 제품들을 모두 폐기했고 현재 ‘음이온 파우더’를 넣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BS는 대진침대 외에 다른 회사의 침대 제품 중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간 제품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음이온 파우더가 침대뿐 아니라 어떤 제품에 얼마나 쓰였는지도 규정이 없어 어느 제품에 어떻게 사용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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