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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이서원 어바웃타임, 정말로 '멈추고 싶은 순간'…명운이 제목 따라간 그들은?

  • Editor. 이민혁 기자
  • 입력 2018.05.1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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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민혁 기자] KBS 뮤직뱅크 MC 이서원이 동료 연예인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세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서원의 경우 신체접촉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어 상대방을 협박한 정황까지 드러나 그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일 이서원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했다고 밝혔다. 올해 스물한 살 배우 이서원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 출연 예정이었으나 제작진은 그를 제외하고 재촬영하기로 결정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서원이 사건 당일을 반추해 본다면 그가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어바웃타임' 제목처럼 그야말로 '멈추고 싶은 순간'이 아니었을까. [사진출쳐=이서원SNS]

아이러니하게도 이서원은 자신이 출연하고자 했던 드라마 제목을 따라가는 모양새가 됐다. 성추행 이서원에게는 사건 당일이 정말 ‘멈추고 싶은 순간’일지도 모른다.

이서원뿐만이 아니다. 제목과 관련된 징크스는 가요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1년 6월 가수 홍진영은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2007년 ‘스완’으로 데뷔했다”며 “팀명처럼 두 달 뒤 백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가수의 앞날은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이서원 성추행 사건은 배우가 자신이 출연할 예정이었던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을 따라간 경우다.

제목 그대로 운명을 받아들인 연예인은 홍진영 이서원뿐만이 아니다. 록그룹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은 2009년 KBS ‘스타 골든벨’에 출연해 “부활로 활동하기 전 끝을 뜻하는 ‘디 엔드(The End)’라는 그룹에 있었다”며 “1년간 일이 하나도 없어 팀명처럼 그룹을 ‘디 엔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이비복스로 활동했던 간미연은 2010년 SBS ‘강심장’에서 “1집 ‘머리하는 날’ 발표하고 실제로도 미용실만 다니다 활동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3집 ‘겟 업(Get Up)’으로 일어선 뒤 ‘킬러(Killer)’로 모든 가수들을 제치고 전성기를 누렸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제목과 운명의 갈림길에서 성추행 이서원과는 다르게 좋은 쪽으로 풀린 사례도 있다. 빅뱅의 지드래곤은 2011년 1월 “태양이 솔로곡 ‘아이 니드 어 걸(I Need A Girl)’을 부른 뒤 이성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태양은 지난 2월 배우 민효린과 웨딩마치를 울렸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이서원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의 제목 그대로의 상황을 맞아 누리꾼들은 자신의 노래 제목과 같은 길을 걷게 된 가수들의 에피소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편 이서원 성추행 사건이 어떤 사법처리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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