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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서 아찔한 화재, 터널 화재 현황과 제연시설 실태는?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8.06.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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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술값 10만원 때문에 33명의 사상자를 낸 군산 유흥주점 방화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시간여 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로 당시 터널 안을 운행 중이던 차량의 운전자와 동승자 등 2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추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터널 화재 현황과 제연시설 실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도림환기구주민비상대책위원회가 소방청에서 제출받은 '2007~2016년 터널화재건수'에 따르면 10년 사이 전국 터널에서 27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한 곳은 72건의 터널화재가 발생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3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시에서는 수락터널에서 2016년까지 10년 동안 15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홍지문터널이 1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터널 화재의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나 차량 과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량이 많은 도심 터널의 경우 큰 인명 피해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 화재뿐 아니라 모든 터널 화재의 경우 소화 장비만큼이나 연기를 뺄 수 있는 제연설비도 중요하다. 그러나 2015년 12월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부터 길이 1000m가 넘는 터널에 제연설비 설치 규정이 시행됐다. 2016년 말 기준으로 국내 터널 2189개 중 오래된 287곳은 제연시설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 포항 고속도로 범서 제2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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