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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자이 아파트 입주자의 분노 그리고 갑질 의혹, GS건설의 딜레마

기사승인 2018.07.23  09: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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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사전점검 2일 동안 했는데 세대별 평균하자가 30건이 넘고 하자 없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직무유기성 발언을 한 포항시청 담당공무원과 부실시공을 넘어 건축법 위반이 의심되는 GS건설 포항자이 현장사무소에 수사의뢰를 요청하는 바이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글 일부 내용이다. 부실공사 논란을 빚고 있는 GS건설 경북 포항자이아파트 입주예정자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를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포항 자이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에 질타를 받고 있는 GS건설이 직면한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하청업체 갑질 의혹까지 불거져 공정거래위원회가 GS건설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다.

GS건설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GS건설 임병용 대표이사 사장. [사진캡쳐=GS건설 홈페이지]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인재를 육성하여, 보다 견실한 회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GS건설 포항 자이아파트 부실공사 사태는 수습되지 않고 오히려 커지는 양상이다. 이윤서 포항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장은 지난 17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입주자들이 점검한 결과 재시공이 필요한 가구가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고 주장했다.

포항 자이 아파트는 마감재 파손, 벽지·장판 부실시공, 계단 파손, 옥상 균열 등 곳곳에 하자와 부실시공으로 입주를 앞둔 주민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GS건설은 문제가 된 집을 재시공하고 주민이 제기한 하자를 적극 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GS건설 입장 발표에도 주민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포항자이 입주예정자들은 포항 자이 아파트 부실공사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을 게재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5일에는 아파트 인근에서 200명이 촛불집회를 열기도 했다.

입주를 앞둔 경북 포항 자이아파트가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집은 벽과 바닥이 물에 젖어 건설사가 장판과 벽지를 뜯어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 자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가구별 평균 하자가 30건이 넘고 하자 없는 집이 없을 정도라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문제가 심각해지자 포항시도 나섰다. 포항시는 지난 12일 GS건설에 하자 보수 계획서를 받아서 긴급 보수·보완공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심지어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5일 포항 자이 아파트 건설 현장을 직접 찾아 “사전 점검 시 지적된 사항을 신속하게 조치한 후 각 세대 입주민이 사전점검을 재실시하도록 하고, 입주대표들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확인점검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사용 검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자이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GS건설 임병용 사장에게 당면한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GS건설 갑질로 하청업체가 100억원 넘게 손실을 받는다는 신고가 들어와 공정위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제기됐다. 지난 3일 JTBC 보도에 따르면 2012년 하남시 환경공사를 맡은 한기실업은 원청업체인 GS건설로부터 준공시기를 1년 앞당겨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한기실업은 넉 달 간의 야간작업 끝에 간신히 준공일자를 맞췄지만 GS건설은 야간 공사비로 청구한 24억원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기실업에 따르면 2016년에는 GS건설에서 공사를 빨리 시작하라고 해 서둘러 인부를 채용했더니 막상 설계도면을 늦게 줘 공사가 7개월이나 지연됐다. 공사기간 연장으로 늘어난 인건비 등 30억원을 추가로 달라고 요구했지만 역시 거절당했다.

이같은 한기실업의 신고를 바탕으로 공정위는 GS건설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직권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청업체 갑질 의혹과 관련해 GS건설 측은 한기실업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다툼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원만한 합의를 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이다.

포항 자이 아파트 부실공사 논란에 이어 하청업체 갑질 의혹으로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 조사 위기까지 맞고 있는 GS건설을 임병용 사장이 과연 어떻게 돌파해낼지 주목된다.

이상래 기자 srblessed@updow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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