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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40 세대 취업자 월평균 14만명 급감…40대 '고용 쇼크'

  • Editor. 이선영 기자
  • 입력 2018.08.1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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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선영 기자] 올해 들어 한국경제의 허리 격인 30∼40대 취업자 수가 월평균 14만명씩 빠르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취업자 감소폭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증가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고 있는 형국이다.

고용 쇼크가 장기화면서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100만명을 상회하고,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마저 기록적으로 늘어나는 등 후폭풍이 거세질 전망이다.

일자리 줄어든 건설업계…줄에 매달린 근로자. [사진=연합뉴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30∼40대 취업자 수는 월평균 14만명 감소했다. 30대는 월평균 3만9300명, 40대는 10만1000명씩 급격히 줄어들었다.

40대 취업자 감소는 2015년 11월부터 33개월 연속 이어졌다. 40대 취업자 1∼7월 월 평균을 보면 2015년 6400명, 2016년에는 4만6100명, 2017년에는 4만4100명 감소하다가 올해 감소폭이 급격히 확대됐다. 올해 40대 취업자 수 감소폭은 현행 방식으로 통계집계를 변경한 199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다. 

올해 1∼7월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월평균 12만23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이 절정이던 2009년 같은 기간에 월평균 14만1700명 줄어든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일자리 창출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실업자 수가 7개월째 100만명을 넘었다. 대량실업 상황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고용한파는 장기실업자 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월평균 14만4000명을 기록해 2000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구직활동에 지쳐 취업을 포기한 구직단념자도 월평균 50만7000명에 달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도 급격히 늘고 있다. 1∼7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월평균 9만9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면 노동시장의 활력이 떨어지고, 체감경기가 악화하는 한편 경제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특히 올해 30∼40대 취업자가 월평균 14만명으로 급감하면서 한국 경제의 허리가 부실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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