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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혼인전문 '부산가정성당' 탄생, 한 세기 만에 ‘축복의 열린 공간’으로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18.08.1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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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부산에서 국내 첫 혼인전문성당이 세워졌다. 특정 지역과 신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성당과는 달리 소속 신자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혼인을 전문으로 하는 성당의 탄생이다.

한 세기 전 부산지역 최초의 가톨릭 성당이 건립된 터에 국내 최초로 혼인전문성당인 ‘부산가정성당’이 건립된 것이다.

천주교 부산교구는 19일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가정성당에서 부산가정성당 건립을 기념하는 성전 봉헌식을 열었다.

국내 첫 혼인전문성당으로 탄생한 부산가정성당 전경. [사진=천주교 부산교구 제공/연합뉴스]

천주교 신자는 물론 부산시민 모두에 개방되는 이 곳은 부산교구 주도로 각종 결혼예식과 가정상담, 지역사회의 가정 및 결혼을 위한 봉사 등을 담당하는 가정지원센터 역할도 하게 된다.

부산가정성당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역 주민들의 가정행사와 결혼식 공간을 제공한다. 결혼식이 없는 평일에는 각종 강연회와 문화행사 등 지역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부산가정성당이 들어선 곳은 1893년 부산지역 최초의 성당인 부산성당이 세워진 곳. 부산교구는 도로 부지에 그 지역이 편입되면서 일부 성당 터만 보유한 채 1916년 동구 범일동으로 부산성당을 이전했고, 이제 전국 첫 혼인전문성당을 건립하게 된 것이다. 부지 1235㎡, 건물면적 3159㎡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고 다목적 강당과 성전, 상담실, 성가대석, 사제관 등을 갖췄다.

부산가정성당 첫 혼인미사에서 주례하는 손삼석 신임 부산교구장.  [사진=천주교 부산교구 제공]

새달 1일에는 부산가정성당에서 손삼석 주교 주례로 첫 혼인미사가 열린다.

손삼석 주교로서는 뜻깊은 주례가 된다. 18일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11년 동안 부산교구장을 맡아왔던 황철수 주교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부산교구 보좌 주교인 손삼석 주교를 부산교구장 서리로 임명했기 때문이다. 손삼석 주교는 2010년 6월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됐고 한 달 뒤 주교품을 받았다.

부산시, 울산시, 경남 김해시 일부, 밀양시 일부, 양산시 등을 관할로 두고 있는 천주교 부산교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본당 124개, 신자 45만4890명, 주교 2명, 교구 사제 356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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