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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MS윈도 신화' 일군 폴 앨런, 암 투병 끝에 지다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0.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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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빌 게이츠와 ‘윈도 신화’를 일궈낸 폴 앨런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5세.

AP통신,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공동 설립한 폴 앨런이 작고했다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와 ‘윈도 신화’를 일궈낸 폴 앨런이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5세. 폴 앨런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사진=연합뉴스]

앨런의 회사인 벌컨도 이날 그의 별세 사실을 확인했다. 2009년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림프종 치료를 받았던 앨런은 림프종이 최근 재발했다고 이달 초 밝힌 바 있다.

앨런은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의사들과 비호지킨림프종을 다시 치료하고 있다며 “강력하게 병과 싸울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끝내 지구촌 ICT계의 개척자라는 명성을 남기고 세상과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앨런을 죽음에 이르게 한 비호지킨림프종은 림프조직 세포가 악성으로 전환돼 생기는 종양이다.

앨런의 누이는 “많은 사람이 그를 기술자이자 자선가로 기억하고 있지만, 우리에겐 더 없이 사랑받는 형제이자 특별한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빌 게이츠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공동 설립한 폴 앨런이 작고했다고 보도했다. NBA 경기장의 빌 게이츠와 폴 앨런. [사진=연합뉴스]

앨런과 게이츠는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 창업했다. MS는 1980년 당시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인 IBM이 퍼스널 컴퓨터의 운영체제(OS)로 MS 윈도를 채택하면서 지구촌 최대 컴퓨터 OS 회사로 자리 잡았다. 1983년 출시된 MS 윈도는 1991년 기준으로 세계 PC 시장 점유율이 93%에 달했다.

시애틀 출신인 앨런과 게이츠는 대다수 컴퓨터 사용자들이 윈도를 OS로 선택하면서 일약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앨런과 게이츠는 어릴 적 시애틀 북부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됐다.

앨런은 투병 중에도 자신이 설립한 투자회사 벌컨과 다양한 비영리 연구 프로젝트에 계속 관여해왔다. 평생 교육과 야생보호, 환경보존, 예술진흥을 위해 20억달러 넘게을 지원해 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담보로 프로미식축구팀 시애틀 씨호크스와 프로농구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같은 스포츠팀에 투자하고 구단주까지 맡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고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포함해 205억달러(22조9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세계 44위의 갑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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