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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JSA 지뢰제거 검증 "초석 다졌다"...다음 단계는 병력‧초소·화기 철수

  • Editor. 김기철 기자
  • 입력 2018.10.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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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기철 기자] 유엔사령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JSA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주부터는 병력과 초소 철수 등의 후속 조치가 진행된다.

유엔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사는 합동참모본부와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의 일환으로 판문점에서 현재까지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강원도 철원군 5사단 인근 비무장지대에서 군인들이 지뢰제거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연합뉴스]

남북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했고, 오는 20일까지 완료하도록 규정했다. 이 기간에 북측은 5발가량을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리 측 지역에서는 지뢰가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엔사는 9·19 군사합의서의 추가적 실질 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간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는 “향후 잠재적 조치에는 추가 지뢰제거 작업, GP 철수, 경계병력 감축, 무기 철수, 전사자 유해발굴 등의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가 될때 JSA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측 초소 4곳이 철수된다.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9·19 군사합의서에는 남·북·유엔사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고 명시됐다. 이 합의서에 따라 오는 25일까지 철수해야 한다.

또한 JSA내 북측 초소 5곳과 우리 측 초소 4곳이 철수되고,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시작점에 우리 측 초소가 새롭게 설치된다. 판문점 진입로 우리 측 지역에는 북측 초소가 신설된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 사령관은 18일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향후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이른바 '밑거름'을 다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빈센트 브룩스 유엔사 사령관은 “어제 유엔사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사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해 합의사항의 이행을 함께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북·유엔사는 조만간 3자 협의체 회의를 열어 JSA 비무장화 조치 완료 이후 공동관리기구 구성과 임무, 공동관리기구 운영 방식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 남북한 경비인력의 상호 왕래는 물론 JSA를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 외국 관광객 등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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