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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부인 죽음과 호화생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둘러싼 또 다른 의혹들(下)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0.1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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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13일 검찰에 송치되지만 그를 둘러싼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부인의 죽음에도 석연찮은 점이 다수이고 모금활동과 호화생활 또한 의문투성이다. 검찰이 앞으로 풀어야할 의혹은 무엇인지 항목별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영학을 둘러싼 의혹들

# 딸 이양은 이영학이 시키는 대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영학은 A양을 “엄마도 필요하니 집으로 데려오라”고 딸 이양에게 시켰고 이영학 딸 이양은 아빠를 맹목적으로 믿는 대상으로 삼았으며 심리적 종속관계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양은 A양을 데려오고 드링크를 먹게 하고 4시간 동안 외출을 한 것도 모두 이영학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것.

# 이영학 범행동기

살해 혐의를 인정하고도 입을 열지 않았던 이영학을 두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그의 집에서 성인용품이 다수 발견되고 A양 시신 발견 당시 알몸이었던 점을 들어 범행동기가 성적인 문제와 관련 있을 것이라고 추측을 내놨다. 실제로 경찰은 “A양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재운 뒤 하루 동안 음란행위를 하다가 A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애초에 이영학은 성적 욕구를 해소할 목적으로 A양을 유인했고 사전에 음료수병에 수면제를 타놓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아내 최씨의 자살

이영학 부인은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유서에 적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아내 시신에 학대로 의심되는 상처를 발견했으며 투신 당시 이영학이 집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또 이영학 부인은 시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남성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 당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를 남편인 이영학에게 알렸다. 그러나 이영학은 오히려 증거를 잡아야한다며 그 남성과 관계 갖는 영상을 찍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 성매매업소 운영과 동영상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자택 근처 주민들은 이영학 집에 여러 명의 여성들이 살고 있어 업소에 다니는 여성들의 숙소인 줄 알았다고 전한 바 있다. 과거 이영학이 퇴폐 마사지 업소를 운영했으며 아내를 성매매 시키기도 했고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도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이영학의 휴대전화 자체에 담긴 동영상은 아니지만 그의 휴대전화로 접속하는 계정에 성관계 관련 동영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아내가 찍힌 영상이 있는지, 용도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 수사 중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 성 관념과 발견되지 않은 A양 의류

이영학의 SNS에는 온몸에 문신을 한 자신의 사진은 물론 “함께할 동생 구함. 나이 14부터 20 아래까지. 개인문제, 가정·학교문제 상담 환영”이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또 경찰조사 결과 이영학의 자택에서 다수의 성인용품이 발견되기도 했다.

어려운 사정과 딸 수술비를 위해 도움을 청한 것과 달리 외제차를 다른 사람 명의로 소유하는 등 호화호운 생활을 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YTN 방송화면]

그리고 자살한 아내의 유서에는 남편으로부터 ‘성적학대’ 당했음이 적혀있고 어금니 아빠 이영학은 A양을 성욕 해소를 위해 이용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런 점들로 미뤄볼 때 그는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성 관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또 전문가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A양 의류는 이영학 행적을 볼 때 어딘가 보관 중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영학과 같은 사람들은 쉽게 피해자 체취가 묻어 있는 옷을 버리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다.

# 모금활동과 호화생활

이영학은 과거 자신의 SNS에 “딸이 수술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으며 “공과금 낼 돈도 없다”고 자신의 생활고를 고백했다. 앞서 방송 등을 통해 사연이 알려진 그에게 많은 도움의 손길이 모여들었다. 그러나 실제로 그의 생활은 달랐다. 본인은 포드 토러스 차량, 누나 명의로는 에쿠스 차량, 형의 지인 명의로 BMW 차량을 사용했다. 명의만 다른 사람일뿐 모두 이영학 본인이 타고 다녔다. 특히 BMW 차량은 A양 시신 유기 당시 사용되기도 했다. 또한 강아지를 300만 원에 분양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그는 아내와 딸 세 식구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가 펴낸 책 제목인 ‘어금니 아빠의 행복’이라고 말했다. 성욕 해소를 위해 이제 14살에 불과한 아이를 강제추행하고 살해한 이영학의 “제가 아내가 죽은 후 한동안 제정신이 아니었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대한민국이 큰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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