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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입시 시작, 예상 수능 등급컷…국어 수학 어려웠다?

  • Editor. 엄정효 기자
  • 입력 2017.11.24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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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엄정효 기자] “수능 끝!” 그러나 이제 입시는 시작이라고 수험생들은 말한다.

당장 수능이 끝난 주말부터 논술고사가 이어지면서 정시 지원 가능대학, 수능 최저 학력기준도 세세하게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수능 끝나고 모두들 입을 모아 “국어 수학 어려웠다”고 외쳤으나 수능 등급컷은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 국어 수학 어려웠다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은 23일 수능이 끝난 뒤 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능의 기본취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전 영역, 전 과목에 걸쳐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했다”고 밝혔다. EBS 연계율도 지난해와 똑같이 70%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국어 수학 어려웠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출제경향을 분석한 입시 학원들은 국어가 지난해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 후 문제 유형이 바뀌어 비교적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부분별로 독서 분야가 문법·화법·작문·문학보다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

수능문제 분석을 마친 한 입시학원 강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난이도지만 신유형이 2~3문제 출제됐고 독서 분야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항이 2문제 출제돼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평했다.

독서 분야에서 환율과 금리, 디지털통신용 부호화 기술을 접목한 문항이 출제돼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EBS 연계도 아니고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은 작품을 해석하는 문제 등은 수험생들에게 어렵게 다가갔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학도 반복적으로 풀거나 공식을 외원 푸는 문항보다 종합적 사고력에 바탕을 둔 추론 문항이 출제됐다. 한 고교 교사는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나형은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 수능 등급컷

수능 등급컷 예상이 나왔다. 이를 두고 올해 수능은 일명 ‘불수능’으로 최근 6년 동안 가장 어려웠던 수능으로 평가되는 지난해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능이 끝난 후 여러 입시학원에서 공개한 수능 등급컷을 살펴보면 대다수의 업체가 국어 1등급컷을 93점으로 예상했다. 수학 가형과 나형 1등급컷은 지난해와 같은 92점으로 예측했다. 특히 수학 가형은 객관식과 주관식 후반부 문제 4개 중 몇 문제를 맞췄는지에 따라 1~3등급까지 나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을 획득하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1등급 수험생 비율은 8~9%로 예상된다. 이 예상대로라면 올해 영어 1등급은 4만3000명~4만9000명 사이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8%를 기록한 것을 견줘보면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회탐구에서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법과 정치’, ‘세계지리’, ‘경제’ 등의 과목에서 1등급컷이 만점일 것으로 대부분의 입시업체가 예측했다. 과학탐구에서 1등급컷은 43~47점 사이에 고르게 분포할 것으로 내다봤다.

# 영어영역 대학별 반영 유형

올해 수능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뀌었다. 대학별로 일정 점수를 부여하거나 등급에 따라 가산하는 등 다양한 성적 반영 방식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꼼꼼히 살펴야 한다.

연세대(서울캠퍼스)·이화여대·한국외대(서울캠퍼스)·한양대(서울캠퍼스) 등에서는 국어·수학·탐구영역과 함께 영어영역에도 반영 비율을 적용해 총점을 산출한다. 서울대·고려대(서울캠퍼스)등은 국어·수학·탐구영역으로 총점을 산출하고 영어영역은 등급별로 가산하거나 감산하는 방식이며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서울캠퍼스)등에서는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교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영어영역 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만 사용한다.

이외에도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몇몇 대학의 경우 25일부터 논술고사가 시작되니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 등에 올라와 있는 전년도 자료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상 초유로 일주일 연기된 수능으로 혼란과 마음고생 심했을 수험생들에게 ‘수능 끝’은 또 다른 입시 시작을 의미한다. 많은 이들이 조금은 불안했던 이번 수험생들에게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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