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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만찬, 비빔밥부터 코셔 식단까지…트럼프 국빈만찬과 닮은 듯 다른 점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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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할 예정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국빈 자격으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을 가졌던 만큼 이번 이방카 만찬 메뉴가 당시 국빈만찬과 어떻게 다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 등 미 대통령 대표단 단장 일행과 만찬을 가진다.

뉴시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방카 만찬은 이방카 보좌관 일행이 우리나라의 맛과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방카 보좌관의 유대교식 식습관을 고려해 육류와 생선 메뉴를 최소화기도 했다. 이방카 남편은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유대인이다.

특히 만찬 메뉴는 코셔 식단을 지키는 이방카 보좌관 식습관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코셔는 유대교 율법에 따라 식재료를 선정하고 조리 과정에서도 엄격한 절차를 거친 음식이다.

이방카 만찬은 일단 연근 배 샐러드와 옥광밤, 대추 황률죽과 금태 구이로 시작한다. 이어 메인요리로 갈비구이와 두부구이가 나온다.

그리고 이방카 만찬 하이라이트인 비빔밥과 콩나물국 정찬이 이어진다. 청와대는 “비빔밥은 서로 다른 재료를 골고루 섞어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후식은 딸기 졸임, 딸기 젤리, 딸기숙과 딸기 얼음과자, 유자차가 준비됐다.

이방카 만찬주로는 충북 영동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과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산지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를 함께 준비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안수련 해금 연주자와 문양숙 가야금 연주자가 만찬 직후 등장해 가야금과 해금의 협연으로 '클레멘타인', '메기의 추억', '금발의 제니' 등 3곡을 연주하는 등 짧은 하우스 콘서트도 준비했다.

이방카 만찬 메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해 트럼프 국빈만찬 메뉴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국빈만찬에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과 ‘동국장’, ‘거제도 가자미구이’, ‘한우갈비 구이’ 등이 나왔다. 이방카 만찬 비빔밥과 달리 네 종류의 토종 쌀과 송이버섯을 넣어 지은 돌솥밥과 독도새우를 넣은 복주머니 잡채 등이 어우러진 반상도 곁들어졌다. 후식은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로 준비됐다. 건배주는 지난해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풍정사계 춘’으로 선정됐다.

이방카 만찬은 트럼프 국빈만찬의 규모와 메뉴는 다르지만 청와대가 한미 양국의 우애와 화합을 상징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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