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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DMZ 산불, 이틀째 진화 끝에 상황종료…최근 대형산불 잦은 까닭은

  • Editor. 이상래 기자
  • 입력 2018.04.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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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상래 기자] 연천 DMZ 산불이 37시간만에 진압됐다. 특히 화재가 발생한 곳이 비무장지대이고 바람이 불어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은 만큼 더욱 관심이 쏠렸다.

22일 YTN에 따르면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두현리 비무장지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37시간만인 이날 오전 7시 30분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연천 DMZ 산불로 임야 25㏊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민통선 지역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들어 산불이 잦아지고 있다. 연천 DMZ 산불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강원 양양군 현북면 잔교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인력 358명과 소방펌프 등 장비 21대를 투입됐다. 하지만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불이 다른 곳으로 퍼지자 인근 마을 주민 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봄철에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지속돼 사소한 불씨도 쉽게 대형 산불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10년간 산불이 3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자료도 이러한 분석을 잘 뒷받침해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3월에 발생한 평균 산불 건수는 112건으로 전체 26%에 달했다. 또한 4월에 발생한 산불 피해면적은 205.69㏊로 전체 34%를 차지했다. 10년간 연간 평균 산불 발생 건수는 421건으로 602.98㏊를 태웠다. 4월 한 달간 발생한 화재가 한해 태운 면적의 3분의 1을 넘게 차지한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연천 DMZ 산불 외 대형 산불이 일어난 강원도 삼척과 고성을 포함한 280여건의 산불로 430여ha의 산림이 소실됐다. 지난 15일까지 산불발생 건수(282건)가 예년(240건)에 비해 증가하고 피해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연천 DMZ 산불과 같이 대형 산불은 험한 산세에 강풍까지 불면 화재 진압작업은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산림 또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흡연이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삼가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각별한 주의가 대형 재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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