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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종합세트' 양진호 검찰 송치, 음험한 실체 드러난 음란물 유통 '웹하드 카르텔'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18.11.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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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가히 ‘범죄 종합세트’라 할 수 있다. 폭행과 엽기 행각으로 물의를 빚어 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헤비업로더들을 관리하고 필터링은 허술하게 해서 음란물 유통을 주도한 ‘웹하드 카르텔’의 주범으로 드러나 검찰에 송치됐다.

양진호 회장에 적용된 혐의는 △음란물 유포 △음란물 유포 방조 △카메라 등 이용촬영 방조 △업무상 횡령 △강요 △폭행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저작권법 위반 방조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모두 10가지다.

결국 '웹하드 카르텔' 혐의까지 주범으로 드러나면서 검찰에 송치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굴욕적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16일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폭행, 강요 등 혐의로 구속된 양진호 회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진호 회장만 검찰에 송치된 것이 아니라 음란물 유포를 도운 관련 업체 전·현직 임직원 등 19명과 업로더 61명, 양 회장과 대마초를 나눠 피우고 동물을 학대한 임직원 10명을 형사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추가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수사 결과 양진호 회장의 ‘웨합드 카르텔’ 실체가 여실히 드러났다. '웹하드-헤비업로더-필터링 업체'로 연결된 음란물 대량 유포의 삼각고리가 밝혀진 것이다.

삼각고리의 '웹하드 카르텔'의 정체가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되면서 총 10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벌을 받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연합뉴스]

양 회장은 2013년 말부터 최근까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음란물 등 5만2000여 건과 저작권 영상 230여 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몰래카메라와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하기 위해 유포하는 성적 영상물인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도 100여 건이나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사회적인 공분을 막기에는 불가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양진호 회장은 70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양 회장이 인센티브까지 주면서 헤비업로더를 관리했고, 필터링 업체 뮤레카를 소유하고도 필터링 효과가 높은 기술은 외면해 음란물 유통을 사실상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업로더를 준회원, 정회원, 으뜸회원 등으로 나눠 수익률을 5∼18%로 차등지급하면서 회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매월 타 회원 요청자료 30건 이상을 업로드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도 최근 1년간 매출액만 550억원에 달했다.

양진호 회장을 검찰로 송치한 합동수사팀 관계자는 "음란물 유통의 주범인 '웹하드 카르텔' 관련 문제점에 대해선 관계부처와 정보를 공유해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걍찰은 웹하드에 음란물을 올린 업로더 59명에 대해서도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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